역술가 “구준엽, 아내 사별 사주… 막을 수 있었다” 주장 논란

사진 = 유튜브 채널 ‘보그 타이완’ 화면 캡처
사진 = 유튜브 채널 ‘보그 타이완’ 화면 캡처
타이완 배우 故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1년 전 클론 멤버 구준엽이 ‘사별할 사주’라고 주장했던 역술가가 다시금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유튜브 채널 ‘사주운세 -일운원-’에는 “구준엽! 아내와 사별 막을 방법 없었나? 구준엽 사주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사별 사주, 막을 방법 있었지만 노력 안 했다”

영상에서 역술가는 “구준엽 사주가 아내와 사별할 운명이었지만, 이를 막을 방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준엽이 교만했다. 젊고 예쁜 아내가 아팠으면 여기저기 물어봤어야 했다”며 “사회적으로 저명한 스님, 신부, 목사, 도인 등이 많았을 텐데 도움을 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옛날부터 사람을 시기하는 신(神)이 있다. 어리고 아름다운 여성을 아내로 맞이했으면 혹시 나쁜 운이 있는지 살펴봤어야 했다” “사주나 운세를 보는 이유는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고 이를 예방하려는 것인데, 노력이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부처님께 절하고 기도했으면 운명을 바꿀 수도”

역술가는 구준엽의 사주에 대해 “부처님을 깔고 앉아 있는 사주”라고 설명하며 “스님에게 상담하고 부처님께 절하며 산신령에게 소원을 빌었다면 이런 운명도 없어질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8월 “구준엽, 아내와 사별할 사주”라는 영상을 통해 같은 주장을 한 바 있다.

구준엽·서희원, 운명처럼 재회했지만…

구준엽은 1998년 서희원과 연인으로 만나 사랑을 키웠으나 결별했고, 이후 2022년 약 20년 만에 재회해 결혼을 발표했다.

서희원은 2011년 중국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1남 1녀를 두었으나, 2021년 이혼 후 구준엽과 다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러나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급성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역술가 주장에 누리꾼들 반응 엇갈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사주가 정말 맞았던 거냐”,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대다수는 “사망 후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지금 가장 힘든 사람은 구준엽인데, 이런 말이 무슨 도움이 되느냐”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