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휘성 인스타그램
가수 휘성이 향년 43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연예계는 물론 팬들도 큰 충격에 빠졌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휘성은 10일 오후 6시 29분쯤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그의 어머니가 연락이 닿지 않자 직접 방문했다가 쓰러진 아들을 발견해 신고했으며, 출동한 구급대원들의 응급조치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현재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범죄 혐의점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으며, 유서 존재 여부 및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진=휘성 인스타그램
휘성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동료 가수들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래퍼 창모는 “멋진 음악들로 제 인생에 큰 영향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SNS를 통해 고인을 추모했고, 윤민수는 SBS ‘판타스틱 듀오’에서 휘성과 함께 듀엣으로 부른 영상과 함께 “그곳에서는 마음 편히 노래하고 음악하자. 너의 맑고 순수함 잊지 않을게”라고 적었다. 또한, 래퍼 팔로알토는 “20대 시절 좋은 추억들에 음악으로 함께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하며 슬픔을 표현했다.

사진=타조엔터테인먼트
휘성의 삶은 순탄하지 않았다. 2019년부터 11월까지 12차례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되었고, 2021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20년에는 서울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수면 유도 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투약한 채 발견되는 등 건강과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후 그는 꾸준히 복귀를 시도하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왔지만, 끝내 안타까운 소식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사진=휘성 인스타그램
휘성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그의 SNS에는 팬들의 애도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당신의 음악을 잊지 않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갑작스럽고 슬프다” 등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연예계 동료들 역시 휘성이 남긴 음악과 추억을 되새기며 그를 기리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