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 차, 행복을 꿈꾸던 이솔이에게 찾아온 시련…끊임없는 악플과 암 투병 사실에 “좌절감 크다” 심경 토로

개그맨 박성광, 아내 이솔이 / 출처 : 박성광 인스타그램
개그맨 박성광, 아내 이솔이 / 출처 : 박성광 인스타그램


네티즌 9명 중 1명 ‘공감’했지만…이솔이, 온라인 악플에 5년 만에 침묵 깨고 가슴 아픈 속사정 공개

개그맨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가 암 투병 사실을 용기 있게 고백하며 온라인상의 악성 댓글로 인해 겪었던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털어놨다. 2일, 이솔이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그동안 숨겨왔던 아픔과 함께 악플러들을 향한 솔직한 심정을 담은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개그맨 박성광 아내 이솔이 / 출처 : 이솔이 인스타그램
개그맨 박성광 아내 이솔이 / 출처 : 이솔이 인스타그램
5년 묵은 악플의 그림자…이솔이, “손이 떨리고 눈물이 났다”

이솔이는 “5년이 지나도 이런 일들엔 익숙해지지 않나 보다. 너무 억울하고, 너무 슬프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 살았을까?”라며 ‘동상이몽’ 출연 이후 지속적으로 받아온 악성 댓글에 대한 깊은 상처를 드러냈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따라붙는 비난과 오해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개그맨 박성광 아내 이솔이 / 출처 : 이솔이 인스타그램
개그맨 박성광 아내 이솔이 / 출처 : 이솔이 인스타그램


협박 편지부터 암 진단까지…숨 막혔던 1년간의 시간

방송 이후 1년 가까이 회사를 성실하게 다녔다는 이솔이는 “회사에서 ‘죽으라’는 협박 쪽지를 받았고, 범인을 찾아달라고 요청했지만 방법이 없었다”고 충격적인 사실을 밝혔다. 불안한 상황 속에서 퇴사를 결정한 후, 아이를 준비하던 중 5개월 만에 암 판정을 받았다는 그녀의 고백은 더욱 큰 안타까움을 샀다. 여성암으로 인해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된 현실에 대한 죄책감과 절망감을 고스란히 전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1년, 3년 더 살 수 있을지조차…”…기적 같은 6개월의 항암 치료

이솔이는 암의 악성도 때문에 “1년, 3년을 더 살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큰 좌절을 겪었다”고 당시의 절망적인 심정을 고백했다. 6개월간 이어진 힘겨운 수술과 항암 치료 과정, 그리고 현재까지도 약물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밝히며 힘든 시간을 견뎌온 그녀의 강인함을 보여줬다.

개그맨 박성광 아내 이솔이 / 출처 : 이솔이 인스타그램
개그맨 박성광 아내 이솔이 / 출처 : 이솔이 인스타그램
“사치스러운 여자? 남편 ATM?”…왜곡된 시선에 대한 정면돌파

아이를 갖지 못하는 상황과 현재 운영 중인 마켓에 대한 일부의 부정적인 시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사치스러운 여자”, “아이를 안 가지는 여자”, “남편을 ATM처럼 이용하는 여자”라는 악플들에 대해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그동안 겪었던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했다. 자신의 진솔한 모습을 알리고 싶었다는 그녀의 용기 있는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이솔이는 마지막으로 “세상이 조금 더 다정하고, 친절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며, 앞으로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희망을 쫓으며 살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녀의 진솔한 고백은 온라인상의 무분별한 비난과 악플이 개인에게 얼마나 큰 상처와 고통을 안겨줄 수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