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용(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뽀빠이 아저씨’로 활약했던 방송인 이상용씨가 별세했다. 향년 81세.
9일 고인의 측근은 “이상용 선생님이 병원에 내원하고 돌아오시다 갑작스레 별세하신 것이 맞다”며 “현재 홍콩에 거주 중인 아드님이 입국해 빈소를 마련하는 중”이라고 확인했다.
고인은 1971년 CBS 기독교방송 진행자로 방송계에 본격 데뷔했다. 그후 1973년 MBC ‘유쾌한 청백전’에서 보조 진행을 맡으면서 얼굴을 알렸다.

이상용(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방송인 외에도 희극배우, 예비역 육군 중위로서 베트남전 참전 경력도 갖췄다.
이상용은 KBS의 인기 어린이 노래 프로그램인 ‘모이자 노래하자’의 진행자로 나서면서 과거 보디빌딩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한 이미지를 구축, ‘뽀빠이 아저씨’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상용(MBN ‘특종세상’ 캡처)
이상용은 1973년 한국어린이보호회(현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를 세워 심장병 어린이들을 돕는 사업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이상용(TV조선 ‘퍼펙트 라이트’ 캡처)
그러던 그는 1996년 11월 수술 기금을 횡령했다는 누명을 쓰면서 오랜기간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미국으로 가 생계를 위해 관광버스 가이드 생활도 했다고 밝힌 그는 최근 방송을 통해 무혐의를 받았다는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이상용(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김동현 기자 kd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