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15년간 모은 소원으로 11분짜리 영화 제작... 주인공은 ‘이 사람’
오는 20일부터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 무료로 관람하는 방법은?

영화 ‘더 스노우위시맨’. <br>롯데시네마 제공
영화 ‘더 스노우위시맨’.
롯데시네마 제공




단순한 광고 영상이 전국 영화관 스크린에 걸리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아티스트 이찬혁이 주연과 음악을 맡은 현대자동차의 판타지 숏무비 ‘더 스노우위시맨’이 오는 12월 20일부터 28일까지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 소식을 알리며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통상적인 기업 광고의 틀을 완전히 깨부순 이번 시도는 ‘이찬혁이기에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공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11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의 단편 영화가 크리스마스 시즌 극장가를 찾는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현대차가 만든 11분짜리 영화 그 정체는



영화 ‘더 스노우위시맨’.<br>현대차 제공
영화 ‘더 스노우위시맨’.
현대차 제공




‘더 스노우위시맨’은 현대자동차가 2026년 연말을 맞아 진행하는 ‘위시 캠페인’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이 영화는 지난 15년간 현대차가 고객들로부터 받은 수많은 소망과 사연들을 한데 모아 하나의 이야기와 세계관으로 구축한 결과물이다.

영화의 줄거리는 사람들의 소원이 담긴 첫눈으로 만들어진 눈사람, ‘스노우위시맨’이 모두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다. 주인공 스노우위시맨 역은 그룹 악뮤(AKMU)의 이찬혁이 맡아 특유의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기한다. 그의 곁에는 로봇 반려견 ‘스팟’이 함께하며 여정에 재미를 더한다. 이 로봇개 스팟은 실제 현대자동차가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으로, 현대차의 미래 기술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치이기도 하다.

현대자동차 측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라는 브랜드 철학을 영화적인 문법으로 풀어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단순히 이동 수단을 넘어,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소망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광고를 넘어선 예술적 시도 이찬혁의 역할



이번 프로젝트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아티스트 이찬혁과의 협업 방식에 있다. 현대자동차는 ‘하고 싶은 것은 모두 이뤄 나가는 아티스트’라는 이찬혁의 이미지가 캠페인의 메시지와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이찬혁은 단순히 주연 배우로 출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하는 음악 제작까지 직접 맡아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작품에 녹여냈다. 차가운 첫눈에서 태어났지만 사람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스노우위시맨’ 캐릭터는 이찬혁의 예술적 감성과 만나 더욱 입체적인 인물로 탄생했다는 후문이다. 감성과 혁신, 기술력이 결합된 ‘더 스노우위시맨’은 유튜브 선공개 당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크리스마스 시즌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롯데시네마 단독 무료 개봉 관람 방법은



‘더 스노우위시맨’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포함한 오는 12월 20일부터 28일까지, 단 9일간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상영은 전 국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되어 연말을 맞은 관객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람을 원하는 고객은 롯데시네마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무료 관람권을 다운로드한 후 예매를 진행하면 된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11분간의 짧지만 따뜻한 힐링의 시간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