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출연한 95년생 조서형 셰프 깜짝 발언
넷플릭스 ‘흑백요리사’가 낳은 ‘장사천재’, 재벌가도 사로잡은 비결은?

사진=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사진=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신세계 그룹을 이끄는 정용진 회장도 예외는 없었다. 그 역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순서를 기다려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재계 거물까지 줄 세운 화제의 식당 주인은 바로 1995년생, MZ세대를 대표하는 조서형 셰프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스페셜 MC로 출연한 조서형 셰프는 자신의 식당에 얽힌 흥미로운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MC 김숙은 조 셰프를 “‘흑백요리사’의 ‘장사천재’이자 우리 중 최연소인 1995년생 셰프”라고 소개하며 운을 띄웠다. 이어 그가 운영하는 식당에 정용진 회장이 방문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재벌가 회장님이 방문하면 자리가 없어도 만들어 드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하지만 조 셰프의 대답은 단호했다. 그는 “저희는 너무 영광이지만, (자리가 없으면) 웨이팅을 해서 오신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 회장이 그 이후로도 여러 차례 식당을 찾았다고 덧붙여, 그의 식당이 재벌가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찐 맛집’임을 증명했다.



사진=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사진=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넷플릭스가 낳은 MZ 장사천재



조서형 셰프가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것은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을 통해서다. 그는 이 프로그램에서 ‘장사천재’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해 나이는 어리지만 노련한 요리 실력과 대담한 승부사 기질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요리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실력으로 동료 셰프들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흑백요리사’ 출연 이전부터 그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요리 세계를 구축해온 실력파 셰프로 알려져 있다. 그의 식당은 이미 미식가들 사이에서 예약 없이는 방문이 어려운 곳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이번 방송을 통해 재벌 총수마저 단골로 만들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요리와 식당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누리꾼 수사대 출동 어디길래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정용진도 줄 서는 식당’이 어디인지 추측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얼마나 맛있길래 정용진 회장도 기다릴까”, “원칙 지키는 셰프의 소신이 멋있다”, “당장 예약 리스트에 올려야겠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원칙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는 조서형 셰프의 운영 철학이 MZ세대의 가치관과 맞물리며 더욱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공정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안겨준다는 점이 젊은 층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간 것으로 풀이된다. ‘장사천재’라는 별명에 걸맞은 그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