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작 ‘21세기 대군부인’으로 호흡 맞추는 두 사람, ‘2025 MBC 연기대상’ 시상자로 동반 출격 예고
‘선재 앓이’ 변우석과 ‘여우주연상’ 아이유, 역대급 비주얼 조합에 벌써부터 기대감 폭발

배우 변우석(왼쪽)과 가수 겸 배우 아이유. MBC 제공
배우 변우석(왼쪽)과 가수 겸 배우 아이유. MBC 제공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선재’ 신드롬의 주인공 변우석이 ‘2025 MBC 연기대상’ 시상자로 나서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MBC는 오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리는 ‘2025 MBC 연기대상’에 아이유와 변우석이 시상자로 동반 참석한다고 22일 밝혔다. 2026년 방영 예정인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두 주연 배우가 공식 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역대급 만남 21세기 대군부인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왼쪽)와 배우 변우석. 이담엔터테인먼트-바로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왼쪽)와 배우 변우석. 이담엔터테인먼트-바로엔터테인먼트 제공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출 MBC 새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은 2026년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제작에 돌입한다. 이 작품은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가상의 설정 아래, 신분의 한계를 뛰어넘는 로맨스를 그린다.

아이유는 극 중 재벌가 둘째 딸이자 유능한 경영인 ‘성희주’ 역을 맡았다. 미모와 지성을 모두 갖췄지만 ‘평민’이라는 신분이 유일한 결핍인 인물이다. 변우석은 왕실의 차남 이안대군 ‘이완’으로 분한다. 성희주가 자신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이완과 계약 결혼을 감행하며 예측불허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화제성 보증 수표들의 시너지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왼쪽)와 배우 변우석. MBC 제공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왼쪽)와 배우 변우석. MBC 제공


이번 조합은 제작 단계부터 방송가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변우석은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국내외에서 ‘선재 앓이’ 신드롬을 일으키며 단숨에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전작에서 풋풋하고 애틋한 로맨스 연기를 선보인 그가 품격 있는 왕실의 ‘대군’으로 변신해 어떤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아이유 역시 연기자로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로 글로벌 1위를 차지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입증했으며,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연기력까지 공인받았다. 명실상부 ‘화제성 보증 수표’인 두 배우가 만들어낼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크다.

침체된 MBC 드라마 구원투수 될까



한편, 두 사람의 만남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현재 MBC 드라마가 처한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 ‘2025 MBC 연기대상’은 예년과 달리 다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올해 MBC가 선보인 드라마들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2025년 한 해 동안 총 9편의 드라마를 방영했지만,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은 전무했다. 서강준 주연의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기록한 8.3%가 자체 최고 시청률일 정도다. 심지어 ‘바니와 오빠들’을 포함한 세 편의 드라마는 1%대 시청률이라는 굴욕을 맛봤고, 0%대 시청률을 7차례나 기록하는 등 역대 최저 시청률이라는 불명예까지 안았다. 이처럼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아이유와 변우석의 ‘21세기 대군부인’이 MBC 드라마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 MBC 연기대상’은 오는 30일 오후 8시 50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