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섬의 여왕’ 정지선, ‘사당귀’로 KBS 연예대상 인기상 수상
“일주일 전 뇌종양 판정”...무대 위에서 밝힌 쌍둥이 동생 투병 사실
사진=‘2025 KBS 연예대상’ 캡처
‘딤섬의 여왕’으로 불리는 정지선 셰프가 방송 시상식 무대 위에서 안타까운 가족사를 고백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정지선 셰프는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025 KBS 연예대상’에서 인기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무대 위에서 터져 나온 눈물의 수상 소감
수상자로 호명되어 무대에 오른 정지선 셰프는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그녀는 먼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제작진에게 감사를 표하며 “방송을 통해 셰프로서 저를 많이 알릴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방송계 입문을 도와주고 셰프로서의 길을 열어준 이연복, 정호영 셰프에게도 “자랑스럽게 알려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차분하게 소감을 이어가던 그녀는 그간 방송에서 한 번도 꺼내지 않았던 개인적인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기 시작했다.
쌍둥이 동생의 뇌종양 투병 사실 고백
정지선 셰프는 떨리는 목소리로 “사실 일주일 전 제 쌍둥이 동생이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해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지금 동생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객석과 시청자 모두가 숨죽인 가운데, 정 셰프는 투병 중인 동생을 향해 “동생아, 이길 수 있으니까 우리 열심히 하자”라며 애틋한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MC를 보던 이찬원은 “정지선 셰프 동생분의 쾌유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3년 연속 수상 쾌거와 꾸준한 방송 활동
이날 수상으로 정지선 셰프는 2023년 신인상, 2024년 우수상에 이어 3년 연속 KBS 연예대상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꾸준한 방송 활동을 통해 대중과 소통해온 결과다.
그녀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날카로운 요리 실력을 선보였으며, 지난해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개인 유튜브 채널 ‘정지선의 칼있으마’를 운영하며 자신만의 특별한 레시피를 공유하고, 아들과의 소소한 일상을 공개하며 친근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