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 거쳐 한양대 공대생으로…아버지 성동일도 감탄한 아들의 성장

14년 만에 아버지와 술잔 기울이며 털어놓은 진짜 속마음은?

사진=유튜브 ‘술 빚는 윤주모’
사진=유튜브 ‘술 빚는 윤주모’


“아빠! 어디가?”에서 꼬마 선비로 불리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성동일의 아들 성준. 앳된 얼굴로 아빠를 따라다니던 7살 아이가 훌쩍 자라 어느덧 20대 청년이 됐다.

최근 아버지 성동일과 함께한 자리에서 공개된 그의 근황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훌륭한 학업 성취는 물론, 남다른 재능과 깊어진 속내까지 드러냈기 때문이다. 과연 14년의 세월 동안 그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1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술 빚는 윤주모’에는 배우 성동일과 아들 성준이 함께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2013년 예능 프로그램 출연 당시 7세였던 성준은 과학고를 졸업하고 현재 한양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공대생’으로 성장했다. 듬직한 청년으로 나타난 그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반가움을 표했다.

사진=MBC ‘아빠! 어디가?’ 캡처
사진=MBC ‘아빠! 어디가?’ 캡처


단순히 학업을 이어가는 것만이 아니었다. 그는 이미 평범한 학생의 수준을 넘어선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었다.

벌써 특허 2개, 평범한 공대생이 아니었다



그저 공부 잘하는 모범생일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성준은 대학생이 되기 전 이미 2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는 “중학교 때 선생님과 같이 특허를 냈고, 과학고에 가서는 친구들과 대회를 나가 또 특허를 냈다”고 덤덤하게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술 빚는 윤주모’
사진=유튜브 ‘술 빚는 윤주모’


어린 시절부터 보였던 지적 호기심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진 셈이다. 이는 그가 단순히 주어진 공부만 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즐겼다는 방증이다. 아버지 성동일은 이런 아들에 대해 “지금도 미래에 대한 고민을 진짜 많이 한다”며 대견함을 감추지 못했다.

아버지의 눈물, 성준이 처음 본 그날의 기억



학업적 성취만큼이나 눈길을 끈 것은 아버지 성동일과의 깊은 유대감이었다. “성준과 술 한잔하는 게 꿈이었다”는 성동일의 말처럼, 부자는 14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어른 대 어른으로 마주 앉았다. 이 자리에서 성준은 아버지를 존경하는 이유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아버지의 강인한 면모를 꼽으며 “대단하다고 느끼는 게 진짜 눈물을 안 보이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빠가 처음으로 펑펑 우는 걸 살면서 유일하게 봤다”는 개인적인 기억을 공유했다. 늘 강하게만 보였던 아버지의 약한 모습을 목격했던 기억은, 아들에게 아버지를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성준은 공학도의 길을 걷고 있으면서도,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졌던 심리학 공부를 다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혀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끊임없이 자신을 탐구하고 성장하려는 그의 모습에서 앞으로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