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이어진 악성 루머에 결국 비뇨기과 검사 결과 보고서 전문을 공개했다.
악플러들을 향한 법적 대응도 함께 예고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나는 솔로’ 13기 영수(가명) 인스타그램 캡처
ENA·SBS플러스 ‘나는 솔로’ 13기 출연자 영수(가명)가 3년간 자신을 따라다닌 의혹에 직접 마침표를 찍었다. 그가 내놓은 카드는 ‘검사 결과지’와 ‘법적 대응’이라는 두 가지다.
오랜 침묵을 깨고 그가 직접 증거를 공개하기까지, 그 배경에 복합적인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논란은 2023년 방송 직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익명의 폭로 글에서 시작됐다. 당시 성형외과 의사로 출연해 주목받았던 그에게 ‘성병 전파’라는 꼬리표가 붙은 것이다.
3년간 침묵했던 그가 결단한 이유
그는 왜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에야 검사 결과를 공개했을까. 영수는 “참고 견디면 지나가겠지 했는데 끝이 없고 가족들도 많이 힘들어해서 장고 끝에 결심했다”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혔다. 3년간 이어진 억울한 소문은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깊은 상처를 남긴 셈이다.
과거 해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익명성에 숨어 서슴지 않고 칼을 휘두르는 사람들 장단에 맞춰주기 싫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직장 생활에 큰 문제가 없었던 점도 그의 침묵에 영향을 미쳤다.
그는 “외국인 위주로 진료하는 병원의 페이닥터였고, 대표 원장님께 먼저 사실을 언급하니 개의치 않는다며 믿어주셨다”고 덧붙였다.
‘음성’ 결과지 공개하며 악플러에 경고
결국 칼을 빼 든 그는 지난 25일, 비뇨기과에서 받은 ‘검사 결과 보고서’ 이미지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헤르페스 바이러스(HSV) 항체 검사 결과가 담겼다.
구체적인 수치는 IgG와 IgM 값 모두 0.9 미만으로, 바이러스 감염을 시사하는 항체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음성’을 의미한다.
이는 과거 감염 이력조차 없다는 뜻으로,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전혀 사실이 아님을 의학적으로 증명한 것이다. 그는 과거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는 건강하다”고 구두로 해명한 바 있으나, 루머가 끊이지 않자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하는 쪽을 택했다.
영수는 이제 더는 참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사람이 참는 것도 한계가 있다. 전부 캡처해서 고소장 접수하겠다”며 무분별한 루머 유포자들을 향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