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각 없던 사람인데” SNS에 직접 밝힌 깜짝 결혼 발표
“아무것도 없는 저를 믿어줘 고맙다” 예비 신랑의 뭉클한 소감
배우 지안이 프로야구 선수 출신 엄정욱과 결혼을 발표했다. 지안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와 전직 프로야구 선수의 깜짝 결혼 소식이 전해졌다. 한때 한국 프로야구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졌던 ‘광속구 투수’ 엄정욱과 배우 지안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각자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직접 결혼 사실을 알리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두 사람이 직접 전한 연애 과정과 결혼 결심의 배경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결혼 생각 없던 배우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배우 지안은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처음 알렸다. 그는 “결혼은 생각해 본 적 없던 자유로운 영혼인 제가 결혼하게 됐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는 현역 시절 158km/h의 공을 던졌던 엄정욱이었다. 지안은 “누구보다 빠른 공을 던지던 사람답게 제 마음도 참 빠르게 사로잡았다”며 “짧지만 깊었던 연애 끝에 ‘이 사람이라면 평생을 함께하고 싶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예비 신랑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서인지 늘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이 참 따뜻한 사람”이라며 “서로의 가장 좋은 친구이자 든든한 편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무뚝뚝했던 광속구 투수를 웃게 만든 인연
엄정욱 역시 같은 날 SNS에 결혼 소감을 남겼다. 그는 지안을 만나 스스로가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고백했다.
엄정욱은 “저는 무뚝뚝하고 잘 웃지도 않는 사람이었는데 저를 까불게 만들어주고 웃게 만들어주는 사람을 만났다”며 “(지안은) 나 자신이 이렇게 변할 수도 있구나 느끼게 해준 사람”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아무것도 없는 저 하나를 믿고 따라준 예비 신부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로 응원해주시면 너무나 감사하겠다”며 “앞으로 나쁜 소식은 없을 예정이니 축하 많이 해주시라”고 말해 뭉클함을 더했다.
춘향선발대회 출신 배우와 158km 강속구 레전드
두 사람의 이력 또한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지안은 제73회 전국춘향선발대회 출신으로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영화 ‘무서운 이야기3’,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엄정욱은 2000년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투수다. 이후 SK와이번스로 이적해 2015년까지 활약했으며, 당시 국내 투수 최고 구속인 시속 158㎞를 기록해 ‘광속구 투수’라는 별명을 얻으며 야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