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든 강도와 마주친 그날, 배우의 길로 들어선 그의 인생
2011년 한양대 입학, 15년 만에 전해진 졸업 소식에 관심
사진=장동윤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장동윤이 입학 15년 만에 대학 졸업 소식을 알렸다. 그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양대학교 포털 사이트의 ‘졸업생’ 학적 상태를 공개하며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1992년생인 그가 이토록 늦게 졸업장을 받게 된 배경에는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한 사건이 자리 잡고 있다. 평범한 대학생의 삶은 그날 이후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편의점 강도 잡고 인생이 바뀐 이유
배우 장동윤 데뷔 전 뉴스 출연 모습.
그의 이름이 대중에게 처음 알려진 것은 연기자가 아닌 ‘용감한 시민’으로서였다. 장동윤은 대학생이던 2015년, 서울 관악구의 한 편의점에서 흉기를 든 강도를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원래 오지랖이 넓다”며 침착하게 상황을 설명하는 그의 모습은 순식간에 화제가 됐다. 이 일로 그는 경찰 표창과 모교인 한양대학교의 ‘한양 에토스상’을 받았다.
뉴스 출연이 배우 데뷔로 이어진 과정
우연한 뉴스 출연은 그의 진로를 180도 바꿔 놓았다. 방송을 본 연예기획사들의 러브콜이 쏟아졌고, 그는 고민 끝에 배우의 길을 선택했다. 이듬해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로 데뷔하며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학교 2017’, ‘조선로코 녹두전’,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등 굵직한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바쁜 활동으로 학업을 병행하기 어려웠고, 자연스레 졸업은 미뤄질 수밖에 없었다.
사진=장동윤 인스타그램 캡처
15년 만에 받게 된 졸업장은 평범한 대학생에서 배우로 거듭난 그의 특별한 지난 시간을 상징하는 셈이다.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장동윤은 2025학년도 후기 학위 수여식에 참석해 정식으로 학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늦깎이 졸업생이 된 그에게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