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에 결혼해 정신없이 살다 보니 마흔, 현실적 고민과 남편을 향한 배려가 섞여 있었다.
“아이 낳으면 정말 잘 키울 것 같다”던 그녀가 망설인 배경엔 ‘십센치’ 권정열이 있었다.
밴드 옥상달빛 김윤주가 남편인 가수 십센치(10CM) 권정열과 자녀를 갖지 않은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카카오뱅크 유튜브 채널 캡처
밴드 옥상달빛의 김윤주와 십센치(10CM) 권정열은 2014년 결혼해 올해로 12년 차를 맞은 연예계 대표 뮤지션 부부다. 이들 부부를 둘러싼 오랜 궁금증 중 하나는 단연 자녀 계획이었다. 김윤주가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그가 밝힌 이유는 단순히 ‘낳는다, 낳지 않는다’의 문제가 아니었다. 여기에는 빠르게 흘러간 시간과 현실적인 고민, 그리고 남편의 음악 활동에 대한 깊은 배려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었다.
최근 카카오뱅크 유튜브 채널 ‘돈키타카’에 출연한 김윤주는 결혼 생활과 자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오해부터 바로잡았다. 조카들과 유독 닮은 탓에 ‘김윤주가 아이 둘을 낳고 쉬고 있다’는 검색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옥상달빛 김윤주·십센치(10CM) 권정열 부부. SNS 캡처
정신없이 살다 보니 마흔, 현실적 고민도 있었다
사실 김윤주는 아이를 무척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 아기를 낳으면 남편과 정말 잘 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그런데 ‘괜찮나? 늦지 않았나?’ 싶은 마음이 있다”고 고백했다. 아이를 낳고 낳지 않는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기보다, 서른한 살에 결혼해 하루하루 살다 보니 어느덧 마흔을 넘겼다는 것이다.
여기에 현실적인 이유도 더해졌다. 그는 “어느 정도 돈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을 것”이라며 경제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었음을 내비쳤다. 많은 이들이 자녀 계획을 세울 때 공감할 만한 대목이다.
십센치 노래가 바뀔까 봐, 남편을 배려했다
밴드 옥상달빛 김윤주가 남편인 가수 십센치(10CM) 권정열과 자녀를 갖지 않은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카카오뱅크 유튜브 채널 캡처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남편 권정열을 향한 배려였다. 김윤주는 “남편의 일에 영향을 주고 싶지 않았다”는 속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십센치 음악의 주된 정서가 ‘사랑 이야기’인데, 아빠가 되면 자연스레 ‘인생 이야기’로 노래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그런 변화가 십센치에게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남편이 뮤지션으로서 가진 고유의 색깔을 지켜주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셈이다.
부부 관계에 대한 고려도 있었다. 김윤주는 “아이가 있었다면 예민해져서 부부 싸움을 했을 텐데, 둘이 살다 보니 서로 타협하며 싸우지 않고 지낸다”며 현재의 평온한 관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2년간의 열애 끝에 2014년 결혼식을 올렸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