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 원인과 색소 재생 가능성, 최신 연구가 밝힌 단서

사진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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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보다 은빛 한 올을 발견하는 순간, 많은 사람들이 염색을 먼저 떠올립니다. 실제로 상당수의 사람들이 흰머리를 가리기 위해 염색 제품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 변화’가 반드시 영구적인 것은 아닐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과연 흰머리는 되돌릴 수 있을까요?

색을 만드는 줄기세포의 ‘멈춤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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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학술지 Nature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모발 색소를 담당하는 멜라닌세포 줄기세포를 관찰했습니다. 연구진은 일부 줄기세포가 모낭 발달 과정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특정 단계에서 ‘멈춰버리는’ 현상을 확인했습니다. 이로 인해 색소가 공급되지 않아 모발이 회색 또는 흰색으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멈춘 세포가 정상적인 경로로 다시 이동하도록 조정했을 때 색소가 재생되는 사례가 관찰됐다는 것입니다. 즉, 세포 기능이 회복되면 색도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해당 연구는 동물 실험을 기반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인간에게 동일하게 적용될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합니다.

스트레스와 흰머리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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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발표된 또 다른 연구는 스트레스가 일시적인 색소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연구진은 모발 한 가닥의 색 변화 구간을 분석해 색소가 사라진 시점과 개인의 스트레스 기록을 비교했습니다.

일부 참가자에서는 극심한 스트레스 시기에 모발이 하얗게 변했다가, 스트레스가 완화된 이후 다시 색을 회복한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이는 특정 조건에서는 흰머리가 가역적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다만 이러한 현상은 주로 젊은 성인에게서 관찰됐습니다.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다

현재까지의 연구는 흰머리를 완전히 없앨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노화 과정 자체가 색소 세포 감소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포 기능 저하가 일시적이거나 환경적 요인과 연관돼 있다면 일부 회복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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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색소 세포 건강을 위해 항산화 식품 섭취,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폴리페놀과 비타민이 풍부한 식품은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흰머리는 자연스러운 노화의 일부일 수 있지만, 생활습관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아직 완전한 답은 없지만, 연구는 분명한 메시지를 줍니다.

모든 변화가 영원한 것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