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음식보다 더 피해야 할 식습관이 있다.

우리가 무심코 즐기던 한식 속에 숨은 위험 신호.

사진 : 삼겹살,소시지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삼겹살,소시지 / 생성형 이미지
위 건강을 위해 삼겹살이나 소시지 같은 기름진 음식부터 끊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정작 위암 환자들이 입에 달고 살았던 음식은 따로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진짜 원인은 우리가 별생각 없이 즐기던 평범한 한식 밥상에 숨어 있었다.

핵심은 ‘짠맛’과 ‘뜨거운 온도’ 그리고 예상치 못한 ‘기름기’다. 특정 음식 하나가 위암을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식습관이 쌓이면 위는 계속해서 부담을 느낀다. 평소 먹는 음식을 돌아봐야 하는 이유다.

바삭한 부침개, 삼겹살만큼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

사진 : 해물파전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해물파전 / 생성형 이미지
김치전이나 해물파전은 삼겹살만큼 경계 대상에 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부쳐내는 조리법 탓에 지방 섭취량이 높아지기 쉽다. 바삭한 식감을 위해 기름을 많이 쓸수록 위에는 부담이다.

특히 속 쓰림이나 역류 증상이 잦다면 기름진 전은 피하는 편이 낫다. 여기에 짠 간장 양념과 술까지 곁들이는 습관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구수한 누룽지와 뜨거운 국물이 오히려 독이 되는 배경

사진 : 국밥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국밥 / 생성형 이미지


속이 더부룩할 때 뜨끈한 누룽지나 국밥으로 속을 달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지나치게 뜨거운 음식과 음료를 반복적으로 섭취하는 습관은 식도와 위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65도 이상의 뜨거운 음료를 발암물질 2A군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입에 넣었을 때 뜨겁다고 느껴진다면, 서둘러 먹기보다 충분히 식힌 뒤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위암의 진짜 주범은 ‘짠맛’에 있었다

사실 위 건강을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하게 살펴볼 것은 소금, 즉 나트륨 섭취다. 젓갈이나 장아찌처럼 염분이 높은 음식을 매일 많이 먹는 식습관은 위 점막을 지속적으로 손상시킨다. 이는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으로 이어져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사진 : 소금 / unsplash.com
사진 : 소금 / unsplash.com
평소 국이나 찌개의 국물을 끝까지 마시거나 반찬을 짜게 먹는 습관이 있다면 자신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특정 음식을 금지하기보다 평소 음식의 간을 조금씩 싱겁게 바꾸는 것이 더 현실적인 방법이다.

물론 위암은 한 가지 음식 때문에 생기는 질환이 아니다. 식습관뿐 아니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흡연, 가족력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균형 잡힌 식사와 금연, 절주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지속적인 속 쓰림, 소화불량, 이유 없는 체중 감소, 검은색 변처럼 평소와 다른 증상이 이어진다면 음식만 바꾸며 버티지 말고,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