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냄새 잡으려다 놓치는 진짜 원인, 무좀과 전혀 다른 이 증상들

단순 노화로 넘기기 쉬운 두근거림·체중 감소, 함께 나타나면 확인해야

사진 : 발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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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발을 씻고 양말까지 갈아 신는데도 발 냄새가 유독 심하다면 단순 위생 문제로 여기기 쉽다. 발가락 사이가 짓무르고 가렵다면 으레 무좀을 떠올린다. 하지만 땀이 발에만 국한되지 않고 온몸에서 갑자기 늘었다면 다른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특히 더위를 참기 힘들어지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이유 없이 체중까지 줄어든다면 문제는 갑상선일 수 있다. 60대 이후에는 이런 변화를 노화 탓으로 돌리기 쉽지만, 몸이 보내는 명백한 이상 신호다.

발 냄새만 보면 진짜 원인을 놓친다

단순히 발 냄새가 난다고 해서 모두 심각한 질환은 아니다. 발은 양말과 신발에 갇혀 습기가 차기 쉽고, 이로 인해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며 냄새를 유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통풍이 안 되는 신발을 오래 신거나 발을 제대로 말리지 않는 습관이 주원인이다.
사진 : 발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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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냄새의 원인을 단정해서는 안 된다. 발에 상처가 생기고 악취가 난다면 감염 신호일 수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처럼 발 감각이 둔한 경우 작은 상처를 놓치기 쉬워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발바닥에 바늘로 찍은 듯한 구멍이 여러 개 보인다면 소와각질융해증 같은 세균성 피부질환일 가능성도 있다.

무좀과 갑상선 문제는 양상이 다르다

사진 : 무좀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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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과 갑상선 기능 이상으로 인한 땀 증가는 나타나는 양상부터 다르다. 무좀은 곰팡이 감염으로, 주로 발가락 사이 피부가 하얗게 불거나 벗겨지고 갈라지며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냄새 역시 국소적인 문제에 가깝다.
사진 : 불안감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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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이 과다 분비돼 신진대사가 비정상적으로 빨라지는 전신 질환이다. 몸 전체에서 열이 나고 땀이 늘며, 가만히 있어도 심장이 빨리 뛰는 느낌을 받는다. 손 떨림, 불안감, 잦은 설사, 식사량과 무관한 체중 감소가 대표적인 증상이다.

물론 땀이 많아지면 발이 축축해져 무좀이 생기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질 수는 있다. 두 질환이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그렇기에 무좀 치료에도 발 냄새가 계속된다면 전신 증상을 살펴봐야 한다.

혈액검사 하나로 명확히 알 수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증상만으로 확진하지 않는다.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혈중 갑상선호르몬 수치를 확인하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앞서 언급한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면 검사를 미룰 이유가 없다.
사진 : 면 양말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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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기본적인 발 관리도 중요하다. 발을 씻은 뒤에는 발가락 사이까지 완전히 말리고, 통풍이 잘되는 신발과 면 양말을 신는 것이 좋다. 같은 신발을 매일 신는 것도 피해야 한다.

결국 발 냄새는 몸 상태를 알려주는 작은 단서다. 발 피부에 직접적인 문제가 보인다면 무좀을 의심해야겠지만, 전신 땀과 두근거림, 체중 감소가 동반된다면 갑상선 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무좀인 줄 알고 넘겼던 땀이 갑상선이 보내는 경고일 수 있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