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살이 8년차 딸은 완벽 적응, 김봉곤 훈장은 “나만 별로다”
‘청학동’ 떠난 가족의 엇갈린 도시 생활, 그 속사정 들어보니
사진=진소리 인스타그램 캡처
‘청학동 훈장’ 김봉곤의 가족이 서울살이를 시작한 뒤 엇갈린 근황을 전했다. 둘째 딸 진소리(본명 김도현)가 ‘미스춘향’에 선발되는 쾌거를 이뤘지만, 정작 아버지 김봉곤은 도시 생활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했다.
딸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서울에 완벽히 적응하며 꿈을 펼치고 있다. 반면 김봉곤 훈장은 여전히 흙냄새 나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모습이다. 한 지붕 아래, 가족들의 서울살이는 서로 다른 풍경으로 그려지고 있다.
딸은 미스춘향 됐는데 아빠는 서울이 불편한 이유
사진=KBS ‘아침마당’ 캡처
최근 방송에 출연한 가족의 모습은 대조적이었다. 둘째 딸 진소리는 지난 5월 열린 ‘글로벌 춘향선발대회’에서 ‘2026 미스춘향 정(貞)’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중학교 1학년 때 홀로 상경해 어느덧 서울살이 8년 차에 접어든 그가 이뤄낸 값진 성과다.
하지만 아버지의 표정은 마냥 밝지만은 않았다. 막내딸 김다현의 진학으로 4년 전 서울 생활을 시작한 김봉곤 훈장은 “아파트가 불편하다. 땅에서 살아야 하는데 16층에 살고 있으니 자는 게 자는 것 같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내와 아이들은 서울 생활을 다 좋아하는데 나만 별로”라며 씁쓸한 속내를 내비쳤다.
배달 앱도 안되던 곳 이제는 다른 세상
사진=KBS ‘아침마당’ 캡처
딸들에게 서울은 기회와 편리함의 공간이다. 특히 막내 김다현은 도시 문명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어릴 때 시골 살 때는 배달 앱이 안 돼서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차 타고 20~30분은 나가야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제는 너무 편하고 다른 세상이다. 서울 와서 살도 많이 쪘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인 김다현은 전국 투어 콘서트와 정규 앨범 발매 계획을 전하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청학동을 떠나 서울에 터를 잡은 김봉곤 가족.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삶에 적응해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보여준다.
사진=KBS ‘아침마당’ 캡처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