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영화 퍼스트레이디, 개봉 3일 만에 관객 1만 돌파…김건희 여사 의혹 재조명

사진 = 영화 ‘퍼스트레이디’ 화면 캡처
사진 = 영화 ‘퍼스트레이디’ 화면 캡처
영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퍼스트레이디가 개봉 3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만 명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계, 박스오피스 8위 기록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퍼스트레이디는 전날 하루 동안 593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8위에 올랐다. 개봉일인 12일 4822명의 관객을 모은 데 이어 3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만 명을 기록하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김건희 여사 의혹 다룬 내용으로 주목

퍼스트레이디는 명품백 수수 의혹,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논란, 민간인 국정 개입 의혹 등 영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논란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제작에는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지속적으로 보도해 온 언론사 서울의소리가 참여해 주목받고 있다.

영화는 단순히 논란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권력의 구조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을 탐구하며 시청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속 국민 관심↑

특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14일,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퍼스트레이디는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관객들에게 강렬한 이슈를 던지며, 정치적 무관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제작사 “정치적 무관심 경계해야”

제작사 오늘픽처스의 김훈태 대표는 “우리가 무관심할 때 권력에 기생하는 괴물이 탄생하고 우리의 평온한 삶을 위협한다”고 강조하며, “정치적 무관심층과 중도층, 특히 20~30대 젊은 세대가 이 영화를 편견 없이 봐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큐 영화의 새로운 방향성 제시

퍼스트레이디는 논란의 중심에 선 영부인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정치적, 사회적 책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라는 한계를 넘어, 시의적절한 메시지를 통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것이다.

영화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관객을 끌어모을지, 그리고 이를 통해 어떤 사회적 논의를 촉발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