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24시간 가동은 오히려 ‘독’… 전기요금 폭탄 피하는 법은 따로 있었다

실내 습도 50% 맞추고 문 닫았을 뿐인데… 결과는 기대 이상

장마철 끈적이는 습기를 잡기 위해 제습기 가동 버튼을 누르는 가정이 많다. 많은 이들이 외출할 때도, 잠잘 때도 24시간 내내 켜두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사용 방식이 오히려 전기요금 폭탄과 비효율을 부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작정 오래 켜두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따로 있
여름철 제습기 올바른 사용법
여름철 제습기 올바른 사용법


다는 의미다.

실제 전기요금을 아끼면서도 제습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법은 따로 있었다.
여름철 제습기

24시간 가동이 정답이 아닌 이유

24시간 내내 제습기를 켜두면 항상 쾌적할 것 같지만, 현실은 다르다. 제습기는 실내 습도를 목표치까지 낮추는 데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사용한다. 목표 습도에 도달한 뒤에는 상태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운전만으로 충분하다.

이미 쾌적한 상태인데도 계속 강풍으로 가동하는 것은 불필요한 전력 낭비로 이어진다. 이는 마치 물이 가득 찬 컵에 계속 물을 붓는 것과 같다. 한 달 뒤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들고 후회하기 쉬운 지점이다.
비오는 날 제습기

전기요금 잡는 핵심은 자동과 밀폐

그렇다면 효율적인 사용법의 핵심은 무엇일까. 해답은 의외로 간단한 기능에 숨어있다. 바로 대부분의 제습기에 탑재된 ‘자동 습도 설정’ 기능이다.

실내 쾌적함을 유지하는 습도는 통상 40~60% 사이다. 이 범위 내에서 희망 습도를 설정해두면 제습기는 알아서 켜지고 꺼지기를 반복하며 최적의 상태를 유지한다.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원천 차단하는 셈이다.

제습 효과를 높이려면 공간을 외부와 차단하는 것도 필수다. 창문이나 방문을 열어두면 외부의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돼 제습기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일을 계속하게 된다. 거실을 틀 때는 방문을, 방을 틀 때는 거실 문을 닫는 것이 기본이다.

사소하지만 중요한 관리 비법

올바른 사용법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관리다. 제습기 성능은 사소한 습관 하나로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우선 물통은 가득 차기 전에 자주 비워주는 것이 위생적이다. 고인 물에는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또한 공기를 빨아들이는 흡입구 필터는 최소 2주에 한 번씩 청소하는 것이 좋다. 먼지가 필터를 막으면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제습 효율이 눈에 띄게 떨어진다.

실내에서 빨래를 말릴 때 제습기를 바로 아래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빨래 건조 시간을 단축시켜 꿉꿉한 냄새를 막고, 동시에 실내 습도까지 잡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올바른 제습기 사용법
올바른 제습기 사용법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