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해외여행 기념품 트렌드
일본 드럭스토어부터 유럽 버터까지

해외여행의 즐거움 가운데 하나는 여행지에서만 만날 수 있는 기념품을 고르는 시간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여행 쇼핑 트렌드는 단순히 유명 브랜드 제품을 사 오는 것에서 벗어나 지역 문화와 장인의 가치가 담긴 물건, 친환경 소재 제품, 그리고 일상에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굿즈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2026년 현재 여행자들은 ‘현지에서만 구할 수 있는 것’과 ‘지속 가능한 제품’을 동시에 고려하며 쇼핑 리스트를 만든다. 국가별로 어떤 기념품이 인기인지 살펴봤다.
사진=생성형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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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쇼핑…드럭스토어 아이템과 한정판 굿즈

일본은 여전히 드럭스토어 쇼핑의 성지로 불린다. 가성비 좋은 의약품과 뷰티 제품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눈 피로 개선용 안약이나 기능성 세안제, 헤어 케어 제품 등은 여행객들이 빠짐없이 사 오는 대표적인 쇼핑 리스트로 꼽힌다. 특히 고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은 한국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다.

캐릭터 굿즈 역시 일본 여행 기념품의 핵심이다. 산리오 캐릭터나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협업한 키링, 인형, 문구류는 여행지에서만 구할 수 있는 디자인이 많아 소장 가치가 높다. 최근에는 특정 도시나 관광지와 협업한 ‘지역 한정 굿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일본 위스키와 사케 역시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쇼핑 아이템으로 꼽히며, 대형 브랜드뿐 아니라 소규모 양조장에서 생산한 크래프트 사케도 관심을 받고 있다.

유럽 여행 쇼핑…럭셔리 뷰티와 미식 기념품

프랑스와 유럽 여행에서는 뷰티 제품과 식재료 쇼핑이 꾸준히 인기다. 프랑스 약국 화장품과 향수는 한국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여행 기념품이다. 최근에는 자연 유래 성분과 지속 가능한 생산 방식을 강조한 브랜드들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미식 기념품도 빼놓을 수 없다. 프랑스의 고급 버터나 지역 특산 식재료는 여행객들이 많이 구매하는 식품 기념품 가운데 하나다. 최근 유럽의 백화점과 식품 매장에서는 버터나 치즈를 진공 포장해주는 서비스가 일반화되면서 여행객들이 비교적 편하게 식재료를 가져갈 수 있게 됐다.

예술과 디자인 굿즈도 유럽 여행 쇼핑의 특징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가우디 건축에서 영감을 받은 모자이크 디자인 소품이나 에코백, 문구류가 인기 기념품으로 꼽힌다. 이런 디자인 굿즈는 실용적이면서도 여행지의 문화적 상징을 담고 있어 여행 기념품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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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 쇼핑…프리미엄 로컬 브랜드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는 최근 로컬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이 여행 쇼핑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베트남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다. 현지 카카오를 사용해 만든 초콜릿은 독특한 향과 맛으로 선물용 기념품으로 인기가 높다.

견과류 역시 동남아 여행에서 많이 사 오는 식품이다. 베트남의 캐슈넛이나 마카다미아는 품질이 좋고 가격도 비교적 합리적이어서 여행객들이 많이 구매하는 품목으로 꼽힌다.

커피 관련 제품도 인기 쇼핑 아이템이다. 베트남 커피 문화의 상징인 스테인리스 드립 필터나 드립백 커피 세트는 집에서도 현지 커피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 기념품으로 많이 선택된다.
사진=생성형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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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여행 쇼핑 트렌드

최근 여행 기념품 트렌드의 핵심은 ‘지속 가능성’과 ‘실용성’이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인 친환경 포장 제품이나 고체 형태의 샴푸와 치약 같은 제품이 여행객들 사이에서 관심을 얻고 있다. 또 여행 중 구매한 고가 물품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해 스마트 위치 추적 장치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도 여행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여행 쇼핑은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여행의 기억을 오래 남기는 방법이기도 하다. 각 나라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이 담긴 물건을 선택한다면 여행이 끝난 뒤에도 그 순간을 다시 떠올릴 수 있는 특별한 기념품이 된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