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441m 구봉산 중턱에 자리한 춘천의 숨은 명소.
그리스 산토리니를 연상케 하는 카페부터 이색 포토존까지, 가족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를 알아본다.

사진=정광임. 산토리니. 2022 춘천관광사진전
사진=정광임. 산토리니. 2022 춘천관광사진전


주말을 이용해 서울 근교로 가벼운 가족 여행을 계획한다면 강원도 춘천이 탁월한 선택지다. 그중에서도 춘천 시내와 호반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구봉산 전망대 카페거리’는 아이와 함께하는 나들이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잊지 못할 풍경을 담아갈 수 있는 이곳은 이미 수많은 방문객의 SNS를 장식한 명소다.

구봉산 카페거리는 해발 약 441m의 구봉산 중턱을 따라 조성되어 있다. 차량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어린 자녀나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에도 부담이 없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시간대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이다. 맑은 날의 청량한 낮 풍경,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해 질 녘 노을, 그리고 보석처럼 반짝이는 도시의 야경까지 모두 만끽할 수 있다.

그리스 감성 물씬, 카페 산토리니



사진=김양희. 구봉산에서 바라본 춘천야경. 2008 춘천관광사진전
사진=김양희. 구봉산에서 바라본 춘천야경. 2008 춘천관광사진전


카페거리에서 가장 상징적인 곳을 꼽으라면 단연 ‘산토리니’다. 이름처럼 그리스 산토리니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하얀 건물과 파란 지붕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카페 앞 정원과 전망대는 춘천 시내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항상 붐빈다.

특히 야외 테라스에 앉아 춘천의 전경을 바라보며 마시는 음료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아이들은 넓은 정원에서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안성맞춤이다. 해가 질 무렵에는 낭만적인 분위기가 극대화되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하늘 위를 걷는 듯한 포토존, GC 아뜰리에



최근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는 곳은 ‘GC 아뜰리에’다. 넉넉한 실내 공간과 다양한 베이커리 메뉴를 갖추고 있어 브런치를 즐기기에도 좋다. 이곳의 백미는 건물 밖으로 돌출된 형태의 유리 데크다.

마치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아찔한 느낌을 주는 이 유리 데크는 구봉산 카페거리의 새로운 포토존으로 자리매김했다. 여러 각도에서 독특한 인증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젊은 층 사이에서 특히 반응이 뜨겁다. 통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맞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제격이다.



사진=김재득. 구봉산 카페거리에서. 2018 춘천관광사진전
사진=김재득. 구봉산 카페거리에서. 2018 춘천관광사진전


편리한 접근성과 다양한 선택지



구봉산 카페거리는 춘천 시내 중심부에서 차로 10~15분이면 닿을 수 있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카페마다 넓은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자가용 이용이 편리하다. 산토리니, GC 아뜰리에 외에도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와 식당, 편의점도 입점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춘천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가족과 함께 느긋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구봉산 카페거리가 정답이다.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풍경 속에서 아이들과 소중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겨보는 것은 이번 주말을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