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물든 백사장만 보고 오면 후회하는 이유.

바다를 가로지르는 탐방로와 숨겨진 무료 주차 꿀팁.

사진 : 을왕리해수욕장 / 한국관광공사
사진 : 을왕리해수욕장 / 한국관광공사
“해질 무렵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가 있었어요.” 서울과 수도권에서 차로 1시간 남짓, 짧은 여행으로 바다를 마주하고 싶을 때 많은 이들이 영종도를 떠올린다. 특히 이곳의 저녁 풍경은 단순한 일몰 이상의 경험을 안겨준다.

700m에 이르는 드넓은 백사장이 붉게 물드는 모습은 그 자체로 장관이다. 하지만 이곳의 매력은 노을이 전부가 아니다. 편리한 드라이브 코스와 숨겨진 산책로, 그리고 알뜰한 여행을 위한 주차 정보까지, 아는 만큼 보이는 것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1시간, 해안선 따라 펼쳐지는 풍경

사진 : 을왕리해수욕장 / 한국관광공사
사진 : 을왕리해수욕장 / 한국관광공사
서해 대표 명소로 꼽히는 을왕리해수욕장은 연중무휴 상시 개방되어 언제든 방문객을 맞는다. 인천광역시 중구 용유서로302번길에 위치한 이곳은 바로 옆 왕산해수욕장과 맞닿아 있어 하나의 거대한 해안선을 이룬다. 두 해변을 잇는 길은 그 자체로 훌륭한 드라이브 코스다.

해안선을 따라 달리다 잠시 차를 세우고 바다를 감상하기에 좋다. 두 해변 모두 차량 방문객을 위한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 퇴근 후 가볍게 떠나는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한다면 눈여겨볼 만한 선택지다.

백사장 옆에 숨겨진 2.1km 탐방로의 정체

사진 :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선녀바위로 상어 지느러미 모양으로 생겨 ‘샤크섬’이라 불리는 매도랑 위로 떠오르는 일출 장면 / 인천투어
사진 :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선녀바위로 상어 지느러미 모양으로 생겨 ‘샤크섬’이라 불리는 매도랑 위로 떠오르는 일출 장면 / 인천투어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의 선녀바위는 독특한 해안 경관으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단순히 바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을왕리해수욕장과 선녀바위 사이에는 총연장 2.1km의 해안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다. 푸른 바다를 옆에 두고 걷는 이 길은 자동차 여행과는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

탐방로의 백미는 중간 지점에 설치된 48m 길이의 출렁다리다. 계곡과 절벽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 위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면, 발아래로 펼쳐진 바다 풍경이 아찔함과 상쾌함을 동시에 안겨준다. 백사장 풍경에 만족했다면, 이제는 조금 다른 각도에서 바다를 즐길 차례다.

알고 가면 돈 버는 무료 주차장 활용법

여행의 만족도는 사소한 부분에서 갈린다. 특히 주차 문제는 예상치 못한 비용과 시간을 발생시킬 수 있다. 선녀바위 주변은 차량 주차가 불가능하므로 사전에 주차 공간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사진 : 거북바위 / 한국관광공사
사진 : 거북바위 / 한국관광공사
이때 유용한 곳이 바로 인근 거북바위 주차장이다. 인천광역시 중구 선녀바위로 68-2에 위치한 이곳은 연중무휴 상시 무료로 운영된다. 반면 인천국제공항 주차장은 최초 30분에 1,200원의 요금이 부과되므로, 목적지에 따라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더 자세한 정보는 중구청 관광 안내 부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