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입장권 없어도 된다
세계 무료 관광지 추천 BEST 6
사진=생성형 이미지
다만 ‘무료’라는 말만 믿고 찾아갔다가 예약이 마감되거나 일부 시설의 별도 요금을 확인하고 당황하는 경우도 있다. 핵심 공간은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면서도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충분한 세계 여행지를 골라봤다.
사진=런던 국립 박물관
물가 높은 런던에서 가장 반가운 것은 주요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의 상설 전시를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대영박물관에서는 고대 문명의 유물을, 트라팔가 광장의 내셔널갤러리에서는 유럽 미술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도심 전망까지 무료로 즐기고 싶다면 스카이가든을 예약하자. 고층 빌딩 상부의 실내 정원에서 템스강과 런던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다. 입장권은 무료지만 시간대별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인기 시간은 빠르게 마감된다. 대영박물관과 코벤트가든, 내셔널갤러리, 스카이가든을 연결하면 입장료 없이도 하루 일정이 꽉 찬다.
사진=몽마르트르 언덕
파리는 전망대 입장권을 사지 않아도 충분히 낭만적이다. 몽마르트르 골목을 따라 언덕을 오르면 흰색 돔이 인상적인 사크레쾨르 대성당이 나타난다. 성당 내부는 매일 무료로 개방되며, 앞쪽 계단에서는 파리 도심이 넓게 펼쳐진다.
사랑해벽과 테르트르광장 주변, 몽마르트르 골목을 천천히 둘러본 뒤 성당에서 일몰을 기다리는 코스가 좋다. 다만 돔 전망대 등 일부 공간은 유료이고, 낮 시간에는 입장을 기다려야 할 수 있다. 종교시설인 만큼 내부에서는 조용한 관람이 기본이다.
사진=싱가포르 야경
■ 싱가포르|슈퍼트리 야경도 입장료 0원
싱가포르의 상징적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유료 온실만 있는 곳이 아니다. 슈퍼트리 그로브와 야외정원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밤에는 슈퍼트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빛과 음악 공연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머라이언 파크에서 출발해 마리나베이 산책로를 걷고, 해가 진 뒤 슈퍼트리 그로브에 도착하면 싱가포르의 대표 야경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플라워 돔, 클라우드 포레스트, 공중 산책로 등은 유료이므로 무료 구역과 구분해야 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뉴욕에서 가장 만족도 높은 무료 체험으로는 스태튼아일랜드 페리가 꼽힌다. 로어맨해튼의 화이트홀 터미널과 스태튼아일랜드를 오가는 이 페리는 모든 승객이 무료로 탈 수 있다. 편도 이동 시간은 약 25분이며 운항 중 자유의 여신상과 맨해튼 스카이라인을 바라볼 수 있다.
관광 유람선처럼 여신상 바로 앞에 정박하지는 않지만, 별도 요금 없이 뉴욕항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브루클린 브리지나 월스트리트 일정을 마친 뒤 해 질 무렵 탑승하면 낮과 야경 사이의 스카이라인을 함께 볼 수 있다.
사진=생성형 이미지
도쿄의 고층 전망대가 모두 유료인 것은 아니다. 신주쿠 도쿄도청 전망실에서는 빌딩이 빼곡한 도심 전경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날씨가 맑으면 멀리 후지산 방향까지 시야가 트이지만 휴관일과 운영시간은 방문 전에 확인해야 한다.
아사쿠사의 센소지도 대표적인 무료 명소다. 가미나리몬의 대형 등불과 나카미세 거리, 본당을 차례로 둘러보면 전통적인 도쿄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낮에는 신주쿠 전망대, 저녁에는 아사쿠사 조명이 켜진 센소지를 찾으면 서로 다른 도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내부 투어는 유료지만 서큘러키와 건물 외부, 항구 주변 산책에는 입장료가 없다. 로열 보타닉 가든을 지나 맥쿼리 포인트까지 걸으면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를 한 장면에 담을 수 있다.
바다 풍경을 좋아한다면 본다이 비치에서 쿠지 비치로 이어지는 약 6㎞ 해안 산책로도 놓치기 아깝다. 사암 절벽과 작은 해변, 바다 수영장을 차례로 지나며 시드니의 자연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다. 햇빛이 강한 날에는 물과 모자,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무료 관광지는 ‘돈을 쓰지 않는 장소’라기보다 도시의 일상과 풍경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방법에 가깝다. 박물관 예약과 전망대 운영시간, 공연 일정만 미리 확인한다면 비싼 입장권 없이도 여행의 기억을 충분히 채울 수 있다. 유료 명소 사이에 남는 시간을 보내는 코스가 아니라, 그 자체로 여행 목적이 될 만한 장소들이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