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라이언트파크 윈터빌리지 2026 일정
스케이트장 10월 28일 오픈, 입장료 무료

뉴욕의 겨울을 상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높은 빌딩 사이로 반짝이는 조명, 따뜻한 커피를 든 사람들, 그리고 음악에 맞춰 얼음 위를 미끄러지는 스케이트장이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풍경이지만 실제 뉴욕에서는 누구나 경험할 수 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맨해튼 한복판에 입장료가 무료인 야외 스케이트장이 있다는 것이다. 가을이 끝나기도 전에 문을 연 이곳은 벌써 겨울 분위기로 가득하다.
사진=생성형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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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8일, 뉴욕에 겨울이 먼저 찾아왔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브라이언트파크에서 ‘윈터빌리지’가 10월 28일 개장했다.

브라이언트파크는 뉴욕 공립도서관 뒤편에 자리한 도심 공원이다. 주변을 고층 빌딩이 둘러싸고 있어 뉴욕 특유의 도시 풍경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평소에는 시민들이 점심을 먹거나 책을 읽으며 쉬어가는 장소지만, 겨울 시즌에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공원 중앙에 대형 야외 스케이트장이 들어서고, 주변에는 크리스마스 장식과 작은 상점들이 줄지어 선다.

올해 스케이트장은 2027년 2월 28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뉴욕의 대표적인 겨울 명소가 10월부터 여행객을 맞이하는 셈이다.
사진=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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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장료가 정말 무료라고?”…하지만 조건이 있다

브라이언트파크 스케이트장의 가장 큰 특징은 무료입장이다. 운영기관에 따르면 스케이트장 자체 입장료는 0달러다.

다만 여기에는 중요한 조건이 있다.

자신의 스케이트를 가져오는 방문객은 무료로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지만, 현장에서 스케이트를 빌리려면 대여료를 내야 한다.

공식 안내에 표시된 스케이트 대여료는 날짜와 시간대에 따라 18.72~64.48달러다. 세금 등 추가 금액은 예약 과정에서 확인해야 한다.

따라서 스케이트가 없는 일반 관광객이라면 실제 지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무료입장이라는 말만 보고 아무 준비 없이 방문했다가는 예상보다 높은 대여료에 놀랄 수도 있다.

또한 개인 스케이트를 가져가더라도 사전 입장시간 예약이 필요하다.
사진=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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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케이트를 타지 않아도 충분히 즐겁다

브라이언트파크 윈터빌리지의 매력은 스케이트장만이 아니다.

공원 주변에는 홀리데이 마켓이 열린다. 올해 마켓은 10월 28일부터 2027년 1월 3일까지 운영된다.

유리 상자처럼 꾸며진 작은 매장에서는 수공예품과 겨울 장식품, 선물용 소품,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한다.

스케이트를 타지 않더라도 상점 사이를 걸으며 겨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해가 진 뒤에는 공원 주변 빌딩의 불빛과 상점 조명이 어우러져 낮과는 전혀 다른 풍경을 만든다.

뉴욕 여행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고 싶지만 12월까지 기다리기 어렵다면 11월에도 충분히 겨울 감성을 만날 수 있다.
사진=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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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록펠러센터와는 또 다른 매력

뉴욕의 겨울 스케이트장 하면 록펠러센터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브라이언트파크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지녔다. 고층 빌딩 사이의 넓은 공원에서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고, 바로 옆에서 겨울 마켓을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뉴욕 공립도서관과 가까워 도심 관광 동선에 넣기에도 좋다. 오전에는 도서관 주변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윈터빌리지에서 시간을 보낸 뒤 밤에는 맨해튼의 야경을 즐기는 일정도 가능하다.

다만 주말과 연말에는 방문객이 많아질 수 있으므로 예약 가능 시간과 운영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편이 좋다.

뉴욕의 겨울은 꼭 눈이 내려야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얼음 위를 미끄러지는 사람들과 반짝이는 상점들, 그리고 빌딩 사이를 채우는 겨울 음악만으로도 계절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

올가을 뉴욕을 방문한다면 조금 일찍 찾아온 겨울을 브라이언트파크에서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