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기관지 점막 관리와 전통 식재료
수분 섭취·체온 유지에 필요한 생활 수칙

아침에는 괜찮던 목이 저녁 무렵 칼칼해지고 몸까지 으슬으슬해지는 때가 있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찬 공기와 건조한 환경이 겹치면서 호흡기 점막이 마르기 쉽다.

체온이 떨어지면 혈류량이 줄고 면역 반응이 둔화될 수 있어, 식품 선택과 수분·보온 관리가 함께 필요하다. 목을 편안하게 하는 전통 식재료부터 일상에서 챙길 수 있는 관리법까지 살펴볼 만하다.

기관지 점막과 도라지 배

찬 공기에 목이 먼저 반응하는 시기에는 점막의 건조함을 줄이는 식품이 식단에 오르곤 한다. 도라지와 더덕에는 사포닌이 들어 있어 기관지 점막의 분비 기능을 돕고 목의 염증 완화에 활용된다.
사진 : 따뜻한 차, 꿀로 재운 청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따뜻한 차, 꿀로 재운 청
따뜻한 차로 끓이거나 꿀에 재워 청으로 먹는 방식이 있다. 배에는 루테올린과 수분이 들어 있어 기침과 가래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도라지와 함께 달여 마시는 조합도 쓰인다.
사진 : 생강, 귤피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생강, 귤피
생강은 진저롤과 쇼가올 성분을 함유해 혈액순환을 돕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데 보탬이 된다. 귤껍질을 말린 귤피에는 헤스페리딘과 비타민 C가 들어 있어 호흡기 점막 관리와 감기 기운 완화에 활용된다.

면역 식단과 제철 뿌리채소

목 관리에 쓰이는 식재료와 면역을 고려한 식단은 역할이 조금 다르다. 버섯류의 베타글루칸은 면역세포 활성화에 기여하며, 마늘과 양파의 알리신은 항균·항바이러스 작용과 관련된 성분이다.
사진 : 무, 연근, 우엉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무, 연근, 우엉
가을과 겨울에 나는 무, 연근, 우엉 등 뿌리채소에는 비타민 C와 식이섬유가 포함돼 있다. 식사 때 익숙한 채소를 곁들이면 소화와 체력 유지에 필요한 영양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영양소를 음식만으로 채우기 어려운 경우 비타민 C와 프로폴리스, 비타민 D, 유산균도 고려 대상이다. 일조량이 줄어드는 계절에는 비타민 D 섭취를 살피고, 장내 환경과 관련된 유산균도 함께 챙기는 방식이다.

환절기 수분 섭취와 체온 관리

사진 : 따뜻한 차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따뜻한 차


식품을 챙겨도 점막이 계속 마르면 호흡기 관리에 빈틈이 생길 수 있다. 찬물 대신 미온수나 따뜻한 차를 수시로 마시는 방법이 권장되며, 하루 수분 섭취량은 1.5~2L 정도가 제시된다.

아침저녁 외출이 잦거나 난방으로 실내가 건조한 경우에는 물을 한꺼번에 마시기보다 나눠 마시는 편이 실천하기 쉽다. 다만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필요한 수분량은 달라질 수 있다.
사진 : 스카프 / unsplash.com
사진 : 스카프 / unsplash.com


기온 변화가 큰 날에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체온을 조절하는 방식이 유용하다. 체온이 내려가기 쉬운 아침과 저녁에는 겉옷이나 스카프로 목과 몸을 보온하면 환절기 냉기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