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EX90·EX30 논란 딛고 야심 차게 준비한 신형 전기차
동급 최고 수준 주행거리와 압도적 충전 속도로 시장 공략
다가오는 1월 21일 전격 공개, 테슬라 모델Y 대항마 급부상
EX60 - 출처 : 볼보
최근 소프트웨어 이슈 등으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던 볼보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칼을 갈았습니다. 다가오는 1월 21일 공개를 앞둔 중형 전기 SUV ‘EX60’이 그 주인공입니다. 볼보의 주력 모델이었던 XC60의 전동화 후속 모델로 평가받는 만큼, 이번 신차에 거는 기대가 남다릅니다.
1회 충전 640km 주행거리 확보
EX60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단연 주행거리입니다. 볼보 측은 EX60이 EPA 기준 절차를 적용해 산출한 수치로 약 400마일, 환산 시 640km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WLTP 기준으로는 최대 810km까지 내다보고 있습니다.
XC70 - 출처 : 볼보
주목할 부분은 이 수치가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사륜구동(AWD) 모델 기준이라는 점입니다. 통상적으로 전기차는 사륜구동 적용 시 주행거리가 감소하지만, EX60은 이를 극복하고 동급 최고 수준의 효율을 달성했습니다. 경쟁 모델로 꼽히는 테슬라 모델 Y 롱레인지나 BMW iX3 등과 비교해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수치입니다. 볼보 관계자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긴 주행거리를 확보한 전기차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10분 충전에 270km 달린다
긴 주행거리를 뒷받침하는 것은 볼보의 최신 기술력입니다. 테슬라와 BYD 등이 선도적으로 도입한 ‘기가캐스팅(Gigacasting)’ 공법을 적용해 차체 구조를 단순화하고 무게를 덜어냈습니다. 여기에 SPA3 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800V 고전압 아키텍처가 결합되었습니다.
EX60 - 출처 : 볼보
충전 속도 역시 획기적입니다. 400kW급 초급속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단 10분 만에 약 270km(168마일)를 주행할 수 있는 전력을 충전할 수 있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충전 스트레스를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요소입니다. 자체 개발한 전기모터로 효율을 높였으며, 10년 배터리 보증을 통해 내구성에 대한 의구심도 지웠습니다.
7인승 패밀리카의 가능성
공개된 티저 이미지를 분석해보면 실용성 또한 놓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트렁크 구성과 접이식 3열 시트 구조는 이 차량이 7인승 모델로 출시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미국 시장 등에서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 Y가 주로 5인승으로 판매되는 점을 고려하면, ‘3열 컴팩트 전기 SUV’라는 포지션은 EX60만의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EX60 - 출처 : 볼보
업계에서는 이번 EX60이 볼보의 전동화 전략에 있어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브랜드 내 소프트웨어 이슈가 겹치며 주춤했던 볼보가, 압도적인 하드웨어 스펙을 갖춘 EX60을 통해 다시금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강자로 도약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립니다. 볼보의 사활을 건 이번 승부수는 오는 1월 21일 전 세계에 공개됩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