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팰리세이드 풀옵션과 맞물리는 가격, ‘진짜 3열’ 원하는 아빠들의 새로운 선택지 부상
단일 트림 풀패키지로 승부수 띄운 폭스바겐 아틀라스, 국산 SUV 시장 판도 흔들까
아틀라스 - 출처 : 폭스바겐
국내 대형 SUV 시장의 절대 강자, 현대 팰리세이드의 아성에 도전하는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바로 폭스바겐 아틀라스. 팰리세이드 상위 트림 풀옵션 가격과 맞먹는 6천만 원대 후반이라는 가격표를 들고 나와 ‘가성비 수입 패밀리카’를 찾는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복잡한 옵션 고민 없이 ‘풀패키지’로 제공되는 아틀라스가 팰리세이드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자세히 살펴본다.
사실상 가격차 없어진 국산차와 수입차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가격이다. 팰리세이드의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에 선호 옵션을 모두 더하면 가격은 6천만 원대 중반을 훌쩍 넘어선다. 바로 이 지점에서 폭스바겐 아틀라스가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른다. 아틀라스는 4MOTION R-Line 7인승 모델이 6,770만 원, 6인승 모델이 6,848만 원으로 책정됐다. 복잡한 트림과 옵션 없이 하나의 완성형 모델로 판매하는 전략이다. 국산차 풀옵션 가격으로 풀패키지 수입 SUV를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한다.
아틀라스 - 출처 : 폭스바겐
공간이냐 효율이냐 명확히 갈리는 성향
두 차량은 지향점이 뚜렷하게 다르다. 아틀라스의 최대 강점은 압도적인 공간이다. ‘진짜 3열’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성인 남성이 앉아도 넉넉한 3열 공간을 자랑한다. 2열과 3열 시트를 모두 접었을 때 확보되는 적재 공간은 최대 2,735L에 달해 캠핑이나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이 잦은 다자녀 가족에게 최적화되어 있다.
반면 팰리세이드는 상대적으로 컴팩트한 차체 안에서 공간 효율을 극대화한 ‘올라운더’ 성격이 강하다. 도심 주행과 일상에서의 활용도가 높고, 한국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구성으로 ‘국민 패밀리카’의 입지를 굳혔다. 일상 주행 비중이 높다면 팰리세이드가, 광활한 공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 아틀라스가 우위에 있다.
주행 감각에서 드러나는 출생의 비밀
아틀라스 - 출처 : 폭스바겐
주행 질감에서도 두 모델의 차이는 명확하다. 아틀라스는 주력 시장인 북미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부드러운 승차감과 고속 직진 안정성에 초점을 맞췄다. 장거리 주행에서의 피로도가 적고 여유로운 주행 감각을 선사한다.
팰리세이드는 상대적으로 민첩한 핸들링과 균형 잡힌 주행 성능이 돋보인다. 도심의 좁은 길이나 교외의 와인딩 로드를 지날 때도 부담이 적어 한국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세팅에 가깝다. 즉, 아틀라스는 ‘여유로운 대륙형 SUV’, 팰리세이드는 ‘기민한 도심형 SUV’로 요약할 수 있다.
수입차 편견 깨는 파격적인 보증 정책
수입차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인 유지보수 부담을 덜어낸 점도 주목할 만하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아틀라스 구매 고객에게 5년·15만 km 무상 보증 연장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여기에 사고 발생 시 수리비 부담을 줄여주는 ‘사고 수리 토탈케어 서비스’까지 더해 국산차 못지않은 사후 관리 경쟁력을 갖췄다. 이는 팰리세이드와 아틀라스를 두고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다.
아틀라스 - 출처 : 폭스바겐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