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48일 만에 8만 대 계약 돌파, 파격적인 금융 프로모션까지 더해져
최대 902km 주행거리에 첨단 LiDAR 센서 기본 탑재 소식에 관심 집중
5월의 따스한 날씨와 함께 전기차 시장도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기존 강자들 사이에서 예상치 못한 복병이 등장하며 판을 흔드는 모양새다. 바로 스마트폰으로 유명한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이다.
샤오미는 ‘가격 경쟁력’, ‘파격적인 혜택’, 그리고 ‘첨단 사양’이라는 세 가지 카드를 동시에 꺼내 들었다. 과연 이들의 전략이 중국 대륙을 넘어설 수 있을까.
샤오미 오토는 지난 6일, SU7의 누적 확정 주문량이 8만 대를 돌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20일 출시 이후 불과 48일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단순 호기심을 넘어 계약금까지 지불한 ‘진성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300만원 혜택, 가격 경쟁력의 실체
이러한 흥행의 배경에는 단연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 자리한다. SU7은 스탠다드, 프로, 맥스 세 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시작 가격은 21만 9900위안(약 4,600만 원)부터 시작해 최고 사양인 맥스 트림도 30만 3900위안(약 6,400만 원)에 책정됐다.
여기에 5월 한정 프로모션이 더해지며 불을 지폈다. 맥스 트림 구매 시 최대 6만 1000위안, 우리 돈으로 약 1,300만 원에 달하는 혜택이 제공된다. 만약 당신이 비슷한 가격대의 전기차 구매를 고려 중이라면, 이 제안은 분명 고민의 지점을 만들 것이다.
기본 모델부터 LiDAR 탑재, 첨단 사양 아끼지 않았다
단순히 저렴하기만 한 차는 아니다. 샤오미는 사양 측면에서도 타협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전 트림에 샤오미의 최신 V6S 플러스 전기모터를 탑재했으며, 최고 등급인 맥스는 듀얼모터로 최고출력 508kW(약 691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배터리 용량 역시 프로 모델 96.3kWh, 맥스 모델 101.7kWh에 달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중국 CLTC 기준으로 최대 902km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의 핵심인 LiDAR 센서와 샤오미 HAD 시스템이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됐다는 사실이다.
물론 일부에서는 옵션 조정과 특정 패키지 제외 등을 두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하지만 샤오미는 10만 위안 이하의 초저가 보급형 시장에는 진출하지 않겠다며, 중고급 세단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업계는 샤오미가 연말 출시 예정인 SUV 모델 ‘YU7 GT’를 통해 전기차 시장 공세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륙의 실수’를 넘어 ‘대륙의 실력’으로 자리매김할지, 샤오미의 다음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