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수거에 이어 이번엔 물류센터 상하차 작업에 도전했다.

과거 연예계를 잠시 떠났을 때도 멈추지 않았던 그녀의 특별한 행보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사진=유튜브 ‘나도 최강희’ 캡처
사진=유튜브 ‘나도 최강희’ 캡처


배우 최강희의 행보가 다시금 화제다. 최근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가 싶더니, 5월의 어느 날 충남 아산의 한 물류센터에서 포착됐다. 그녀가 택한 것은 다름 아닌 상하차 아르바이트. 과거에도 여러 노동 현장을 찾았던 그녀가 유독 ‘땀의 가치’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배경에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선 특별한 ‘회복’과 ‘진정성’이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6일, 최강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도 최강희’를 통해 물류센터 상하차 작업 도전기를 공개했다. 영상 속 그녀는 “제가 상하차한다, 두근두근”이라며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현장에 도착했다. 곧바로 안전 교육을 받은 뒤 실전에 투입됐다.

상하차 현장은 처음인데, 과연 괜찮았을까



사진=유튜브 ‘나도 최강희’ 캡처
사진=유튜브 ‘나도 최강희’ 캡처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거대한 창고에서 주문된 물품을 직접 찾아내고, 용인, 이천, 여주 등 전국 각지로 향할 차량에 물건을 싣는 과정은 그야말로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장화 270㎜에 3개 가져오라”는 무전 요청을 “270개”로 잘못 알아듣고 당황하는가 하면, 광활한 창고 안에서 물건 위치를 찾지 못해 동료에게 도움을 청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처음 겪는 현장에서의 실수는 계속됐지만, 그녀는 특유의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촬영보다 값진 경험, 그녀가 노동에서 찾는 것은



그녀는 왜 카메라 앞이 아닌 땀 흘리는 현장을 택하는 것일까. 모든 작업을 마친 최강희는 그 이유를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요새 촬영하느라 지치고 힘들었어도 이렇게 와서 일하고 나니까 더 살맛이 나는 것 같고 보람된 하루였다”고 고백한 것이다. 육체적 고단함이 역설적으로 정신적인 회복과 삶의 활력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몸소 증명한 셈이다.
어쩌면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무기력함을 느끼는 현대인에게 그녀의 선택은 작은 울림을 준다. 만약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그녀처럼 잠시 익숙한 환경을 벗어나 몸을 움직여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유튜브 ‘나도 최강희’ 캡처
사진=유튜브 ‘나도 최강희’ 캡처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진정성 엿보이는 과거 행적



사실 그녀의 ‘노동 체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불과 얼마 전에는 폐지를 수거하는 어르신의 리어카를 직접 끌며 고된 하루를 함께했다. 상자의 테이프를 일일이 제거하고 묵직한 리어카를 끄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일과를 마친 뒤에는 어르신 부부에게 외식 상품권과 용돈을 건네는 따뜻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행보는 과거 연예계를 잠시 떠났을 때도 이어졌다. 당시 그녀는 식당 설거지, 가사도우미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벌었던 경험이 있다. 이처럼 그녀의 도전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땀 흘려 일하는 이들의 삶을 조명하고 그 가치를 존중하려는 진정성 있는 태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