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만족도 9.4점, 주행감도 호평… 하지만 일부 항목에선 평가가 엇갈렸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전측면 / 사진=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전측면 / 사진=쉐보레


2000만 원대 초반에 구매할 수 있는 SUV,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은 차주들로부터 9점대 후반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만족감을 증명했다.

하지만 높은 점수 이면에는 의외의 지점이 존재한다. 가격과 디자인만 보고 섣불리 계약했다가 후회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오너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몇 가지 항목이 그 배경이다.

디자인 9.8점, 외관은 흠잡을 데 없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실내 전경 / 사진=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실내 전경 / 사진=쉐보레


실제 네이버 마이카(MY CAR) 오너평가를 보면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디자인 만족도는 9.8점에 달한다. 전장 4540mm, 휠베이스 2700mm로 동급 대비 길고 낮은 크로스오버 특유의 비율이 좋은 평가를 이끌었다.
실내 공간을 의미하는 거주성 역시 9.4점으로 높다. 외관뿐 아니라 실내 공간 활용도에서도 차주들의 만족도가 상당하다는 의미다.

높은 점수 속 숨은 아쉬움의 정체



반면 연비는 8.3점, 품질은 8.9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일부 편의사양의 부재는 꾸준히 언급되는 부분이다. 한 차주는 서라운드 뷰 기능과 발동작으로 트렁크를 여는 기능이 없는 점을 아쉬워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실내 1열 / 사진=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실내 1열 / 사진=쉐보레




엔진 출력에 대한 반응도 엇갈린다. 1.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39마력을 발휘한다. 일상 주행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가속 시 힘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는 주행 안정감과는 별개의 문제다.

2199만원이 최종 가격이 아닌 이유



이런 아쉬움은 가격과 직결된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시작 가격은 LS 디럭스 트림 기준 2199만 원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사양이 대부분 포함된 최상위 RS 트림은 2892만 원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전측면 / 사진=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전측면 / 사진=쉐보레


두 트림의 가격 차이는 693만 원에 달한다. ‘2199만 원’이라는 숫자는 매력적인 출발점이지만, 원하는 사양을 추가하다 보면 예산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자신의 운전 습관과 필수 기능을 따져보는 과정이 필요한 이유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분명 매력적인 가격과 디자인을 갖춘 차다. 하지만 높은 오너 평가 점수와 ‘나에게 맞는 차’는 동의어가 아니다.
외관과 공간에 만족했더라도, 시승을 통해 1.2리터 터보 엔진의 출력이 자신의 주행 스타일에 부합하는지, 원하는 편의사양을 위해 얼마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현명하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전면 / 사진=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전면 / 사진=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후면 / 사진=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후면 / 사진=쉐보레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