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힘들다”던 속마음…배려심 돋보인 과거 방송 장면 화제

사진 = SBS ‘미우새’ 화면 캡처
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49)이 결혼 소식을 알리며 연일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했던 ‘집들이’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내 OTT 플랫폼 웨이브는 19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의미심장했던 김종국의 신혼집 준비, ‘미우새’ 김종국 결혼 잔소리 탈출!”이라는 글과 함께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6월 29일 방송분) 일부 영상을 공개했다.
고급 빌라 매입과 결혼 암시 발언
영상에는 김종국이 허경환, 조나단, 마선호와 함께 식사하는 장면이 담겼다. 당시 허경환은 “형님 최근 집 사지 않았나”라며, 김종국이 약 62억 원 상당의 강남구 논현동 고급 빌라를 현금으로 매입한 사실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드디어 신혼집 준비하는구나”라고 말했고, 김종국은 “준비해야지”라며 사실상 긍정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를 계기로 주변의 몰아가기가 이어졌고, 김종국은 “하지 마, 몰아가지 마라”라며 손사래를 치면서도 미묘한 뉘앙스를 남겼다.“집들이는 안 해”…와이프 배려 드러나
이날 방송에서 특히 화제가 된 대목은 집들이 관련 대화였다. 허경환이 “결혼하면 집들이는 해야 하지 않느냐”고 묻자, 김종국은 단호히 “안 할 건데?”라고 답했다. 이어 “와이프 힘들잖아”라며 배우자를 향한 배려심을 드러냈다. 허경환이 “벌써 얘기된 거냐, 와이프가 안 한대?”라고 되묻자, 김종국은 “개인적으로 집들이를 싫어한다”고 선을 그었다. 해당 장면은 결혼을 앞둔 그의 가치관과 태도를 미리 엿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팬카페 통해 직접 발표
김종국은 지난 18일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려 “저 장가갑니다”라며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결혼식은 가까운 시일 내 소규모로 가족·친지, 그리고 일부 지인과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에서 ‘집들이는 없다’고 밝혔던 그의 발언이 현실로 이어질지, 팬들과 대중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