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도 인정한 ‘혈관 청소부’ 4가지, 잘못 고르면 염증 폭탄

올리브유·들기름 효과 제대로 보려면… ‘제조 방식’부터 확인해야

사진 : 올리브오일 / Unsplash
사진 : 올리브오일 / Unsplash
‘하루 한 스푼’으로 혈관 건강을 챙긴다는 유행이 번지고 있다. 실제로 올리브유나 들기름 등이 혈관 속 노폐물을 청소하는 데 이롭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턱대고 따라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어떤 제품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약이 되기도, 오히려 혈관에 독이 되기도 하는 배경이 있다.

매일 챙겨 먹는 기름 한 스푼이 오히려 혈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핵심은 추출 방식과 보관법에 달려있다.

의사들이 혈관 청소부로 꼽는 4가지

사진 : 사과식초 / Unsplash
사진 : 사과식초 / Unsplash
시중의 수많은 제품 중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추천하는 ‘진짜’ 혈관 청소부 음식은 크게 네 가지로 좁혀진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생들기름, 천연발효 사과식초, 그리고 생강이다.
각각의 핵심 성분은 혈관 건강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 올리브유의 ‘올레산’은 나쁜 콜레스테롤(LDL)의 산화를 막고, 들기름의 식물성 오메가-3 ‘알파-리놀렌산’은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낮춘다.
사과식초의 ‘초산’은 혈압을 낮추고 식후 혈당 급등을 막아주며, 생강의 ‘진저롤’ 성분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사진 : 생강 / Unsplash
사진 : 생강 / Unsplash


어떤 제품을 어떻게 먹어야 효과 볼까

사진 : 올리브오일 드레싱 / 생성형이미지
사진 : 올리브오일 드레싱 / 생성형이미지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제품 선택부터 신중해야 한다. 올리브유는 열을 가하지 않은 냉압착(Cold-pressed) 엑스트라 버진 등급을, 들기름은 고온에서 볶지 않은 ‘저온 착유 生 들기름’을 골라야 한다.
사과식초 역시 주정을 넣어 속성 발효시킨 것이 아닌, 과일 자체를 발효시킨 천연발효 식초가 좋다. 평소 위가 약하다면 물 한 컵(약 200ml)에 식초 한 스푼(15ml)을 타서 식후에 마시는 편이 안전하다.
이들 모두 하루 1~2스푼 정도를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평소 샐러드를 즐겨 먹는다면 드레싱을 올리브유로 바꿔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좋다는 말보다 더 중요한 단 한 가지 조건

사진 : 어두운색 기름병 / 생성형이미지
사진 : 어두운색 기름병 / 생성형이미지
아무리 좋은 제품을 골라도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놓치면 무용지물이다. 바로 ‘산패’ 여부다.
기름류는 빛, 공기, 열에 노출되는 순간부터 산소와 결합해 변질되기 시작한다. 산패된 기름은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을 생성하고, 혈관 내 염증을 유발하는 강력한 독성 물질로 변한다.
따라서 기름은 반드시 어두운 색 병에 담긴 것을 구매하고, 개봉 후에는 1~2달 안에 모두 소비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식물성 기름이라도 과하면 지방이므로 하루 권장량을 지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