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9km 주행, 10분 충전 121km 주행, AR HUD까지! ‘V’ 뱃지 단 캐딜락의 역습
캐딜락이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 SUV ‘리릭-V(LYRIQ-V)’를 공개하며,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파란을 예고했다. ‘제로백 3.3초’, ‘615마력’이라는 숫자가 뿜어내는 압도적인 성능과, 미래에서 온 듯한 디자인, 그리고 1억 초반이라는 공격적인 가격까지. ‘괴물 전기차’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리릭-V, 과연 어떤 매력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할지 지금부터 낱낱이 분석해 보자.캐딜락 리릭 V 측면 (출처=캐딜락)
-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3초! 역대 캐딜락 중 가장 빠른 ‘괴물’
리릭-V는 캐딜락의 고성능 라인업 ‘V-시리즈’의 명성을 이어받은 최초의 전기차 모델이다. ‘리릭’의 고성능 버전답게, 615마력을 뿜어내는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은 ‘괴물’이라는 단어 외에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3.3초. 이는 역대 캐딜락 모델 중 가장 빠른 기록으로, 슈퍼카에 버금가는 폭발적인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
캐딜락 리릭 V 측정면 (출처=캐딜락)
강력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리릭-V는 1회 충전으로 최대 459km를 주행할 수 있는 넉넉한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단 10분 급속 충전으로 최대 121km를 주행할 수 있는 ‘퀵 차지’ 기술은 ‘충전 스트레스’를 겪는 전기차 운전자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캐딜락 리릭-V 측후면 (출처=캐딜락)
- 전용 보디킷, 22인치 휠, “도로 위 주인공은 나야 나”
리릭-V는 ‘V-시리즈’만의 공격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 언어를 계승하며,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매력을 뽐낸다. 전용 보디킷과 V-시리즈 그래픽, 독특한 전면부 디자인과 메시 인서트가 적용된 흡기구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스포티한 사이드 스커트, 추가 차체 색상 트림, 그리고 V-시리즈 로고가 새겨진 22인치 대형 휠은 도로 위 모든 이들의 시선을 강탈할 준비를 마쳤다.
캐딜락 리릭 V 실내 (출처=캐딜락)
실내 역시 운전자를 미래로 안내한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33인치 초대형 디스플레이. V-시리즈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하여, 운전자에게 최상의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캐딜락 최초로 적용된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 HUD)는 주행 정보를 더욱 직관적으로 전달하며, 마치 SF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V-시리즈 전용 시트와 스티어링 휠, 그리고 23개 스피커로 구성된 AKG 오디오 시스템은 럭셔리한 감성과 함께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캐딜락 리릭-V 디스플레이 및 AR HUD (출처=캐딜락)
- 성능, 자인, 가격, 삼박자 고루 갖춘 ‘리릭-V’, 전기 SUV 시장 판도 바꾼다
리릭-V의 미국 기준 가격은 7만 9,990달러(약 1억 1,450만 원)부터 시작한다. 동급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 X 플레이드와 비교하면 ‘가성비’까지 갖춘 셈. 오는 1분기 중 생산이 시작될 예정인 리릭-V. 압도적인 성능,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 삼박자를 고루 갖춘 리릭-V가 고성능 전기 SUV 시장에 어떤 지각 변동을 일으킬지,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의 심장이 두근거리고 있다.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