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성능, 그리고 2억이라는 가격표! 2세대 AMG GT 55, 더 강력하고 넓어져 돌아왔다… 슈퍼카 팬들 지갑 열릴까?

“기다린 보람이 있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무려 10년 만에 완전히 새로워진 고성능 스포츠 쿠페,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를 국내에 공식 선보였다. 2억 원이 훌쩍 넘는 가격표와 심장을 울리는 476마력 V8 바이터보 엔진을 품은 이 녀석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도로 위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뽐내는 예술 작품에 가깝다. 과연 2세대 AMG GT 55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열광시킬 준비를 마쳤을까?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출처=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출처=메르세데스-벤츠)


“심장이 터질 듯!” 476마력 V8 괴물의 으르렁거림, 1세대 최강 모델과 동급!

신형 AMG GT 55의 보닛 아래에는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이라는 무시무시한 심장이 뛰고 있다. 여기에 AMG 9단 스피드시프트 MCT 자동변속기가 찰떡궁합을 이뤄, 최고출력 476마력, 최대토크 71.4kg·m라는 어마어마한 힘을 뿜어낸다. 이는 1세대 AMG GT 라인업 중 가장 강력했던 GT R 모델과 맞먹는 수준이다.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정면 (출처=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정면 (출처=메르세데스-벤츠)
단순히 숫자만 높은 게 아니다. AMG의 자랑인 ‘원 맨 원 엔진(One Man, One Engine)’ 철학에 따라 숙련된 엔지니어 한 명이 엔진 조립의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며, 실린더 내벽에는 마찰을 줄이는 나노슬라이드 코팅 기술, V자형 엔진 뱅크 안쪽에 터보차저를 배치하는 등 모터스포츠에서 갈고닦은 최첨단 기술이 아낌없이 투입됐다.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측면 (출처=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측면 (출처=메르세데스-벤츠)
여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최적의 구동력을 배분하는 완전 가변식 사륜구동 시스템 ‘AMG 퍼포먼스 4MATIC+’, 뒷바퀴까지 조향하여 민첩함과 안정성을 동시에 잡는 후륜 조향 시스템, 노면 상태에 따라 스스로 반응하는 액티브 서스펜션, 차체 기울어짐을 억제하는 롤 스태빌라이제이션 등 첨단 섀시 기술이 총동원되어 짜릿한 운전 재미와 안정적인 고속 주행 능력을 모두 선사한다.

“이젠 뒷자리도 있다!” 2+2 시트와 2배 넓어진 트렁크로 실용성 UP!

“스포츠카는 불편하다?” 2세대 AMG GT는 그런 편견을 보기 좋게 깨뜨린다. 실내 공간이 한층 개선되어 2+2 시트 배치를 적용, 가끔은 친구나 가족을 태울 수 있는 여유를 마련했다. 더 놀라운 것은 트렁크 공간이다. 기본적으로도 넉넉하지만,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675리터까지 확장되어 1세대 모델보다 무려 두 배나 넓어졌다. 이제 골프백 여러 개도 문제없다!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트렁크 (출처=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트렁크 (출처=메르세데스-벤츠)
실내 디자인은 첨단 기술과 고급스러움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운전석에는 11.9인치 세로형 중앙 터치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아 조작 편의성을 높였고, 손에 착 감기는 나파 가죽 스티어링 휠,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하는 파노라믹 루프, 귀를 즐겁게 하는 부메스터 사운드 시스템, 스마트폰과 차를 쉽게 연결하는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등 탐나는 고급 사양들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서킷 주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주는 ‘AMG 트랙 페이스’ 기능과 각종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포함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역시 기본으로 탑재되어 운전의 재미와 안전까지 모두 챙겼다.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실내 디스플레이 (출처=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실내 디스플레이 (출처=메르세데스-벤츠)


“나만의 AMG GT 만들기?” 21가지 외장 컬러에 실내까지 ‘커스터마이징 끝판왕’

개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을 위해 선택의 폭도 대폭 넓혔다. 외장 색상은 무려 21가지, 실내 가죽 색상도 14가지나 준비되어 있으며, 이 중 상당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급 맞춤 제작 프로그램인 ‘마누팍투어(Manufaktur)’를 통해 나만의 특별한 조합을 만들 수 있다. 센터 콘솔 소재부터 천장 마감재까지, 그야말로 ‘나만의 AMG GT’를 완성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특히 국내 출시를 기념하는 ‘론치 에디션’은 단 10대만 한정 판매된다. 무광 블랙 외장 컬러(나이트 블랙 마그노)에 강렬한 레드 포인트로 실내를 꾸몄고, 고정식 리어 윙과 고성능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까지 장착해 도로 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측후면 (출처=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측후면 (출처=메르세데스-벤츠)
2억 560만원부터… 가격표에 담긴 자신감, AMG 스피드웨이 체험은 덤!

2세대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는 단순한 고성능을 넘어, 정제된 기술력과 향상된 실용성까지 겸비한 진정한 프리미엄 스포츠카로 진화했다.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실내 1열 (출처=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실내 1열 (출처=메르세데스-벤츠)
가격은 기본 모델이 2억 560만 원부터 시작하며, 10대 한정 론치 에디션은 2억 3,660만 원부터다. 결코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그 이상의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는 메르세데스-AMG의 자신감이 엿보인다. 올해 출고하는 고객에게는 경기도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짜릿한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혜택도 제공된다고 하니, 슈퍼카 마니아들의 심장이 다시 한번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석호 기자 sh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