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식 2.5 가솔린 모델, 주행거리가 가른 390만원의 가격 차이

신차 3,510만원에서 1,760만원까지…감가 심한 준대형 세단의 현실

K8 / wikimedia Benespit - Own work
K8 / wikimedia Benespit - Own work


신차 아반떼를 살 돈으로 그랜저급 세단을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출시 3년 차에 접어든 기아 K8 중고차 가격이 신차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큰 폭의 감가율 뒤에는 ‘주행거리’라는 핵심 변수가 숨어있다. 같은 연식이라도 차량 상태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꼼꼼한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차 값 3510만원, 3년 만에 1760만원 된 배경



K8 /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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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식 기아 K8 2.5 가솔린 노블레스 모델의 신차 가격은 3,510만원이었다. 현재 이 모델의 중고 시세는 주행거리에 따라 1,760만원에서 2,150만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

주행거리 11만km를 넘긴 매물은 1,760만원 선에, 상대적으로 짧은 6만km대 매물은 2,150만원 수준에 거래된다. 불과 5만km의 주행거리 차이가 390만원의 가격 격차를 만든 셈이다.

2천만원 안팎의 예산으로 준대형 세단을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이 지점에서 첫 번째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가격과 주행거리, 무엇을 더 중요하게 봐야 하나



단순히 가격만 보면 1,760만원짜리 매물의 매력도가 단연 높다. 신차 대비 1,750만원, 거의 절반 가격에 준대형 세단을 소유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늘어난 주행거리는 각종 소모품 교체 주기와 직결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당장의 구매 비용은 낮아도, 잠재적인 유지보수 비용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반면 390만원을 더 지불하고 6만km대 매물을 선택하면 초기 비용 부담은 커진다. 대신 주행거리에서 오는 심리적 안정감과 관리 편의성을 얻을 수 있다.



준대형 세단 K8, 성능과 연비는 실용적일까



K8 2.5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98마력에 최대토크 25.3kg·m를 발휘한다. 폭발적인 성능보다 일상 주행 영역에서의 정숙성과 부드러운 주행 질감에 초점을 맞춘 구성이다.

정부 공인 복합연비는 12.0km/L 수준이다. 차체 크기를 고려하면 유류비 부담이 과도하지 않은, 합리적인 수치로 평가받는다.

결국 2021년식 K8 중고차는 큰 감가율을 활용해 준대형 세단의 공간과 편안함을 누리려는 이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이다. 초기 구매 비용을 아낄지, 미래의 관리 편의성을 살지는 온전히 구매자의 몫으로 남는다.



K8 /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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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 /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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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