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 그랜저와 G80을 겨냥한 플래그십 세단 ‘씰 08’ 공개

압도적인 크기와 1,000km 주행 목표, 차세대 하이브리드 기술로 무장

씰 08 - 출처 : BYD
씰 08 - 출처 : BYD


3월의 따스한 봄기운과 함께 국내 대형 세단 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대차 그랜저와 제네시스 G80이 양분하던 시장에 강력한 도전자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BYD가 공개한 플래그십 하이브리드 세단 ‘씰 08’이 그 주인공이다. 씰 08은 **압도적인 크기**, **혁신적인 주행거리**, 그리고 **강력한 성능**을 무기로 기존 강자들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과연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인가, 아니면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인가?

그랜저보다 큰 5.1m 거함의 등장



BYD의 해양(Ocean) 라인업 최상위 모델인 씰 08은 지난해 공개된 ‘오션-S’ 콘셉트카의 디자인 철학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무엇보다 시선을 끄는 것은 거대한 차체다. 전장 5,150mm, 전폭 1,999mm, 휠베이스 3,030mm에 달하는 크기는 국산 대표 대형 세단인 그랜저(5,035mm)와 G80(5,005mm)을 가뿐히 넘어선다. 넉넉한 실내 공간과 웅장한 존재감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씰 08 - 출처 : BYD
씰 08 - 출처 : BYD


시선을 사로잡는 미래지향적 디자인



씰 08의 외관은 파격 그 자체다. 전면부는 날렵한 주간주행등과 메인 램프가 분리된 2단 구조 헤드램프가 독특한 인상을 준다. 후면부 역시 곡선 형태의 LED 라이트바를 적용한 일체형 테일램프로 미래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차량 루프 상단에 장착된 라이다(LiDAR) 센서는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될 것을 암시하며, 대형 세단의 단점인 좁은 길 주행과 주차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후륜 조향 시스템 적용도 예고됐다.

한번 주유로 1000km 압도적 성능



씰 08 - 출처 : BYD
씰 08 - 출처 : BYD


디자인만큼이나 강력한 것은 성능이다. 씰 08은 효율 중심의 전륜구동 ‘DM-i’와 고성능 사륜구동 ‘DM-p’ 두 가지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출시된다. 특히 고성능 모델은 합산 최고출력 약 653마력이라는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초 이내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블레이드 배터리와 초고속 충전 기술의 조합은 놀라운 결과로 이어진다. 바로 한 번의 주유와 충전으로 최대 1,000km 주행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는 점이다.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다.

BYD는 이미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아성을 위협하는 강력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BYD가 야심 차게 내놓은 플래그십 세단 씰 08은 올해 2분기 중국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비록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지만, 압도적인 상품성을 갖춘 중국 자동차의 등장은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국내 대형 세단 시장의 오랜 강자들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

씰 08 - 출처 : BYD
씰 08 - 출처 : BYD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