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 2세대 D9 공개. 5분 충전 기술로 전기차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카니발보다 큰 차체, 10개 디스플레이 탑재한 실내... 7천만 원대 가격으로 국내 출시 가능성은?
국내 프리미엄 미니밴 시장의 절대 강자, 기아 카니발의 아성을 위협할 만한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중국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가 2세대 완전변경급 업데이트를 거친 신형 D9을 공개하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5분 만에 끝나는 혁신적인 충전 속도, 한 번 주유로 1,500km를 넘나드는 압도적인 주행거리, 그리고 카니발을 능가하는 첨단 편의 사양은 기존 미니밴의 상식을 뒤흔든다. 과연 덴자 D9은 국내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커피 한 잔의 여유, 5분 초고속 충전
신형 D9의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충전 성능이다. BYD가 자랑하는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와 최신 플래시 충전 기술이 만나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7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5분에 불과하다.
이는 기존 전기차들이 급속 충전을 해도 30분 이상 소요되는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준이다. 장거리 이동 시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충전 스트레스를 사실상 해소한 셈이다. 전기차 모델은 1회 충전 시 최대 750km에서 80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해 장거리 운행에도 부족함이 없다.
전기차인가 하이브리드인가, 1,500km의 효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의 성능은 더욱 인상적이다. 1.5L 터보 엔진과 듀얼 모터가 결합해 시스템 총 출력 200kW 이상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7.3초 만에 도달한다.
여기에 66.5kWh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순수 전기 모드로만 401km를 주행할 수 있다. 엔진까지 함께 사용하면 총주행거리는 최대 1,521km까지 늘어난다. 이는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로, 사실상 ‘전기차처럼 타는 하이브리드’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카니발 뛰어넘는 공간과 첨단 기술
실내는 프리미엄 미니밴의 정체성을 확실히 보여준다. 15.6인치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를 필두로 운전석과 조수석, 2열까지 최대 10개의 스크린이 탑재되어 탑승자 모두에게 풍부한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차체 크기 역시 전장 5,250mm, 휠베이스 3,110mm로 기아 카니발보다 크고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여기에 지능형 차체 제어 시스템인 ‘DiSus-C 서스펜션’과 3개의 라이다 센서를 포함한 최신 ADAS ‘God’s Eye 5.0’ 등 첨단 기술을 아낌없이 담아냈다.
덴자 D9은 35만 9,800위안(약 7,000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으로, 만약 국내에 출시된다면 카니발 하이리무진, 토요타 알파드 등과 직접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전동화, 자율주행, 프리미엄 가치를 모두 담아낸 D9이 국내 미니밴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