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플래그십 세단과 가격대는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 수입 크로스오버가 주목받고 있다.
강력한 하이브리드 성능과 독특한 스타일로 ‘아는 사람만 아는 차’로 입소문 타는 중이다.
국산 대표 세단의 가격이 6천만 원을 넘어서면서 수입차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비슷한 예산으로 전혀 다른 선택지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독특한 스타일과 뛰어난 성능, 합리적인 가격대를 모두 갖춘 한 수입차가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세단과 SUV의 경계를 허문 이 차의 정체는 바로 도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다. 단순히 차체를 높인 세단이 아닌,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단도 SUV도 아닌, 새로운 스타일의 대안
최근 도로 위 풍경이 바뀌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SUV 디자인에 싫증을 느끼거나, 세단의 낮은 시야에 답답함을 느끼는 운전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크라운 크로스오버는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들었다. 세단의 유려한 라인과 안락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SUV의 높은 시트 포지션과 넓은 시야를 확보했다.
이는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선다. 일상 주행에서는 세단처럼 편안하고, 주말 레저 활동에서는 SUV처럼 넉넉한 실용성을 제공한다. 만약 당신이 ‘한 대의 차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싶다’고 생각해왔다면, 이 차의 콘셉트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348마력의 압도적 성능, 그랜저와는 다르다
디자인만 독특한 것이 아니다. 크라운 크로스오버의 핵심은 강력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 있다. 2.5리터 하이브리드와 2.4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로 운영되며, 상위 트림인 2.4 터보 모델은 시스템 총출력 348마력이라는 강력한 힘을 낸다.
이는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연비 중심 세팅과는 궤를 달리한다. 고출력 모터와 6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되어 마치 스포츠 세단 같은 가속감을 보여준다. 여기에 도요타의 최신 TN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저중심 설계는 안정적인 코너링과 뛰어난 핸들링을 완성했다. 장거리 주행 시의 정숙성은 독일 프리미엄 세단과 비교될 정도다.
현실적인 가격대, 그랜저 풀옵션과 겹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가격이다. 크라운 크로스오버 2.5 하이브리드 모델은 5,883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는 그랜저 하이브리드 풀옵션 모델과 직접적으로 겹치는 가격대다. 상위 모델인 2.4 터보 하이브리드는 6,845만 원이다.
국산차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수입차와의 가격 격차가 줄어든 지금, 크라운 크로스오버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흔한 선택지 대신 희소성과 실용성, 그리고 운전의 재미까지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크라운은 새로운 해답이 될 수 있다. 시장의 반응이 심상치 않은 이유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