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과감히 버리고 가솔린 택한 아우디의 승부수, BMW X1·벤츠 GLA와 정면 대결

258마력 콰트로 탑재한 신형 Q3, 높은 가격표 설득할 수 있을까



아우디가 프리미엄 컴팩트 SUV ‘더 뉴 아우디 Q3’를 국내 시장에 내놓았다. 출시와 동시에 가격이 화두에 올랐다.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는 “이 돈이면 제네시스를 사겠다”는 반응까지 나온다. 셀토스급 체급에 6천만원이 넘는 가격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아우디의 자신감은 ‘가격’과 ‘가솔린 엔진’, 그리고 ‘성능’ 세 가지 키워드에 숨어있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8일 신형 Q3의 공식 판매를 시작하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번 모델의 가장 큰 변화는 디젤 라인업을 완전히 배제하고 가솔린 엔진 단일 모델로 승부수를 띄웠다는 점이다.

6천만원대 가격표, 과연 합당한가





가장 큰 논란거리인 가격부터 살펴보자. 신형 Q3의 시작 가격은 어드밴스드 트림 기준 6080만원이다. S 라인은 6374만원, 블랙 에디션은 6472만원이며 스포트백 S 라인은 6767만원에 달한다. BMW X1, 벤츠 GLA, 볼보 XC40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포진한 시장에서 결코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하지만 아우디는 풍부한 기본 사양으로 가격표를 방어한다. MMI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소노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역시 마찬가지다. 만약 당신이 6천만원대 예산으로 옵션이 풍부한 프리미엄 SUV를 고민 중이라면, 충분히 선택지에 오를 만한 구성이다.

디젤 버리고 가솔린 택한 진짜 속내



아우디는 왜 디젤을 포기하고 가솔린 엔진을 선택했을까. 해답은 성능에 있다. 신형 Q3는 2.0리터 TFSI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을 심장으로 삼았다. 최고출력은 258.3마력에 달한다. 여기에 7단 S 트로닉 자동변속기와 아우디의 자랑인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가 맞물린다.

결과물은 놀랍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5.9초. 이는 동급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단순히 작고 예쁜 SUV가 아니라, 운전의 재미까지 잡겠다는 아우디의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주행 편의성과 안전성도 놓치지 않았다. 자주 이용하는 주차 경로를 학습해 자동으로 주차를 수행하는 ‘트레인드 파킹’ 기능은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할 만한 기능이다. 파크 어시스트 플러스 역시 좁은 공간에서의 주차 스트레스를 덜어준다.

결론적으로 신형 Q3는 높은 가격표만큼이나 강력한 성능과 풍부한 사양으로 무장했다. ‘가성비’ 대신 ‘가심비’를 택한 아우디의 전략이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