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 흥행으로 얻은 인기, 대학까지 포기했던 19세 배우의 이례적 행보
“진짜 아빠처럼 느껴졌다”…촬영장 넘어 이어진 소지섭과의 특별한 인연
사진=유튜브 ‘원마이크’ 캡처
드라마 ‘김부장’에서 배우 소지섭의 딸로 얼굴을 알린 신예 서수민(19)의 근황이 화제다. 작품의 성공적인 흥행 이후에도 그가 향한 곳은 다름 아닌 타코야끼 가게였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드라마 속 모습 그대로인 그가 능숙하게 타코야끼를 만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작품의 흥행, 예상 밖의 타코야끼 아르바이트, 그리고 이를 대하는 그의 뚜렷한 소신 뒤에는 남다른 이야기가 숨어있다.
사진=서수민 인스타그램 캡처
드라마 흥행 후, 그녀가 타코야끼 가게로 향한 배경
주변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계속하는 이유는 그의 가치관과 맞닿아있다. 서수민은 인터뷰에서 “촬영이 끝났고 잘됐다고 해서 두 손 놓고 쉬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는 “뭐라도 더 하며 부지런히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손님들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냐는 질문에는 유쾌한 답변이 돌아왔다. “닮은 사람이겠거니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오히려 손님들이 ‘김부장’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들으며 감사한 마음으로 일한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원마이크’ 캡처
함께 일하는 가게 사장조차 그가 배우인 줄 몰랐다는 일화도 공개됐다. 사장님이 뒤늦게 “혹시 ‘김부장’에 나오냐”고 묻자, “네가 왜 여기 있어?”라며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친아빠가 질투할 정도였다는 소지섭과의 관계
그의 이런 소신은 연기에 대한 열정과도 연결된다. 2007년생인 서수민은 대학교 연극영화과에 합격했음에도 ‘김부장’ 촬영에 집중하기 위해 등록을 포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작품에 최대한 몰두하고 싶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원마이크’ 캡처
작품에서 부녀 관계로 호흡을 맞춘 배우 소지섭과의 인연은 각별했다. 처음에는 ‘선배님’이라 부르다 나중에는 ‘아빠’, ‘딸’이라고 부를 정도로 가까워졌다. 촬영이 없을 때도 진짜 부녀처럼 농담을 주고받으며 지냈다.
서수민은 “나중에는 소지섭 선배님이 진짜 아빠처럼 느껴져 영정 사진을 보는 장면에서는 일부러 감정을 끌어올릴 필요도 없이 슬펐다”고 회상했다. 심지어 지금도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라며, 친아버지가 “어떤 아빠가 더 좋냐”며 질투할 정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부장’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19세 배우의 행보는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울림을 주고 있다.
사진=서수민 인스타그램 캡처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