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운석 같았다” 극심한 고통에 더해 그를 좌절시킨 영국 의료 시스템의 현실

사진=타블로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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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타블로가 해외 일정 중 겪은 아찔한 경험을 공개했다. 그는 영국 런던에서 극심한 통증으로 현지 병원을 찾아야만 했다.

단순한 통증이 아니었다. 여기에 해외 병원의 낯선 시스템과 다음 날 예정된 중요한 인터뷰에 대한 책임감까지 더해지며 상황은 복잡하게 흘러갔다.

그가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끔찍했다”고 회상한 그날의 기록은 지난 28일 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알려졌다.

사진=타블로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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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석이 빨대를 통과하는 고통, 문제는 따로 있었다



통증의 시작은 런던행 비행기 안이었다. 과거 겪었던 증상과 똑같아 타블로는 자신의 병명을 직감했다. 바로 신장, 요관 등에 결석이 생기는 급성 요로결석이었다.

그는 당시 고통을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운석이 아주 좁은 빨대를 통과하는 느낌”이라고 생생하게 묘사했다.

사진=타블로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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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도착 후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극심한 통증을 안고 택시로 40분 거리의 병원을 찾았지만, 진료 불가 통보를 받았다. 그는 다시 10분 거리의 다른 응급 진료소로 향해야 했다.

5시간 사투 끝에 마주한 더 큰 좌절



주말이라 문을 연 병원은 많지 않았고, 응급 진료가 가능한 곳을 찾는 것부터 난관이었다. 타블로는 “죽음의 문턱이 가까워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당시 심각했던 상황을 전했다.

사진=타블로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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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적 고통보다 그를 더 괴롭힌 것은 프로로서의 책임감이었다. 다음 날 영화 ‘스파이더맨’의 주연 배우 톰 홀랜드, 젠데이아 등과의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내 상태 때문에 일정을 망칠까 봐 죄책감과 두려움이 컸다”고 털어놨다.

우여곡절 끝에 한 응급 진료소에서 비뇨기과 전문의를 만났다. 다행히 감염은 아니라는 진단과 함께 약을 처방받았지만, 안도감은 잠시였다.

처방전 발급부터 약 수령까지, 모든 행정 절차는 더디기만 했다. 그는 “응급 상황인데도 아무것도 응급하게 처리되지 않았다”며 “5시간 동안 이 일을 겪었다”고 답답함을 전했다. 해외 여행 중 갑작스럽게 아플 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황이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