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백 3.5초, 6.2L V8 슈퍼차저 엔진 탑재한 오프로드 끝판왕 등장
고급 세단 뺨치는 실내에 가격 경쟁력까지…국내외 커뮤니티 ‘들썩’
2027 램 1500 TRX SRT/ 사진=RAM
스텔란티스 그룹의 고성능 트럭 브랜드 램(Ram)이 ‘2027 램 1500 TRX SRT’의 사전 계약을 시작하며 시장에 파란을 예고했다. 이번 신차는 압도적인 성능과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앞세워 기존 강자와의 경쟁 구도를 완전히 뒤흔들겠다는 포석이다. 포드 F-150 랩터 R이 장악하던 고성능 오프로더 시장에 지각변동이 감지된다.
777마력 엔진이 경쟁 모델을 압도했다
기존 고성능 픽업트럭 시장의 강자는 포드의 F-150 랩터 R이었다. 하지만 이제 강력한 도전자가 등장했다. 새로운 램 1500 TRX SRT는 6.2리터 헤미 V8 슈퍼차저 엔진을 심장으로 삼아 최고출력 777마력, 최대토크 93.9kg·m를 뿜어낸다.
2027 램 1500 TRX SRT/ 사진=RAM
이는 5.2리터 V8 엔진으로 720마력을 내는 F-150 랩터 R을 수치상으로 가뿐히 넘어선다. 강력한 힘은 8단 자동 변속기와 정밀한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노면에 전달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5초에 불과하다. 웬만한 스포츠카를 능가하는 가속력이다.
성능은 높이고 가격 문턱은 낮췄다
압도적인 성능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지점은 의외의 곳에 있었다. 바로 가격 경쟁력이다. 램 1500 TRX SRT의 기본 가격은 9만 9,995달러(약 1억 3,800만원)로 책정됐다.
2027 램 1500 TRX SRT/ 사진=RAM
이는 경쟁 모델인 포드 F-150 랩터 R보다 약 1,500만 원 저렴한 수준이다. 강력한 성능의 수입 픽업트럭을 고려하던 소비자라면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외 자동차 커뮤니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도로 위의 진정한 깡패가 나타났다’는 긍정적 반응과 함께, ‘대배기량 엔진의 연비와 세금은 감당하기 어렵겠다’는 현실적인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다.
거친 외관 속 반전은 고급스러운 실내였다
단순히 힘만 내세운 트럭이 아니라는 점도 매력을 더한다. 램 1500 TRX SRT의 실내는 고급 세단을 방불케 할 만큼 안락하게 꾸며졌다. 중앙에는 14.5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이 자리 잡았고, 19개 스피커로 구성된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은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시트는 스웨이드와 블랙 나투라 플러스 가죽으로 마감됐으며, 열선과 통풍은 물론 마사지 기능까지 포함해 장거리 주행 피로를 덜어준다. 여기에 한정판인 ‘블러드샷 나이트 에디션’은 전용 외장 컬러와 실내 레드 스티칭으로 특별함을 더했다.
험로 주행을 위한 기술도 아낌없이 투입됐다. 빌슈타인 블랙 호크 e2 어댑티브 쇼크업소버와 35인치 대형 오프로드 타이어가 기본 장착되어 어떤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성능과 가격, 상품성 모든 면에서 경쟁자를 정조준한 램의 전략이 북미 픽업트럭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국내 정식 출시 가능성은 낮아, 직수입 시장을 통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