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마력 사륜구동에 풀옵션 ADAS까지…‘가성비’로 러시아 시장 선공략

러시아 합작 브랜드 통해 먼저 선봬…체리차 국내 진출 신호탄 되나



‘테무 레인지로버’라는 별명을 얻은 신형 SUV가 등장했다. 중국 체리자동차 산하 브랜드의 J7 모델이 그 주인공이다. 이 차량이 우선 러시아 시장에 먼저 공개되면서,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국내 출시 여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러시아 시장 겨냥한 리배지 모델의 정체



젤란드(Jeland) J7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이 차는 사실상 중국 재쿠(Jaecoo)의 J7 모델과 동일하다. 젤란드는 러시아 AGR과 중국 데페투의 합작 브랜드로, 올해 초 출범했다.



J7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현지 생산 방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글로벌 모델의 이름만 바꿔 현지 시장에 투입하는 전형적인 리배지 전략이다.

‘테무 레인지로버’ 별명 붙은 이유 있었다



파격적인 별명은 단순히 외관 디자인 때문만이 아니다. 기본 모델은 최고출력 150마력의 1.6리터 터보 엔진과 7단 DCT를 조합한 전륜구동 사양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9.7초가 소요된다. 상위 모델에는 최고출력 186마력 엔진과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모든 모델에 열선 스티어링 휠, 열선 시트, 열선 앞유리가 포함된 ‘윈터 패키지’를 기본 적용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추운 기후를 고려한 현지화 전략의 일환이다.

상위 트림으로 가면 상품성은 더욱 두드러진다. 파노라마 선루프와 전동 트렁크, 54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 무선 스마트폰 충전, 8스피커 오디오 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만약 이 사양이 국내에 그대로 들어온다면, 4천만 원대 국산 SUV 구매를 고려하던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국내 출시 가능성은





최상위 사륜구동 모델의 상품 구성은 국산차를 위협할 만하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 경고 등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까지 탑재했다. 이러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J7은 영국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체리자동차는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적으로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는 우선적으로 전기차 모델인 E5와 C5 EV 등을 먼저 들여올 것으로 보고 있다. 젤란드 J7의 직접적인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체리차가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만큼, 경쟁력 있는 내연기관 SUV 라인업의 추가 투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