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1마력 강력한 성능은 그대로, 외관은 완전히 다른 차로 변신했다

기존 크롬 장식을 모두 지우고 유광 블랙으로 마감한 부위 살펴보니

740i xDrive M 스포츠 프로 / bmw
740i xDrive M 스포츠 프로 / bmw


BMW가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에 파격적인 변화를 줬다. 성공한 중년 남성의 상징과도 같던 기존 이미지를 벗고,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국내 시장에 등장했다.

핵심은 ‘올 블랙’ 콘셉트다. 1억 8100만 원이라는 가격표를 달고 나온 이 차는, 과감한 디자인 변화로 젊은 소비층까지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키워드는 가격, 디자인, 성능이다.

덕분에 기존 오너들 사이에서도 “이게 훨씬 낫다”는 반응과 어색하다는 의견이 동시에 나오는 상황이다.

740i xDrive M 스포츠 프로 / bmw
740i xDrive M 스포츠 프로 / bmw


크롬을 지우자 아빠차 느낌이 사라졌다



기존 7시리즈의 화려하고 번쩍이던 크롬 장식은 온데간데없다. BMW의 상징인 키드니 그릴부터 윈도우 프레임, 사이드미러, 도어 핸들까지 모두 유광 블랙으로 마감해 묵직하고 세련된 인상을 준다.

이러한 변화는 측면과 후면에서도 이어진다. 21인치 제트 블랙 휠과 M 스포츠 브레이크의 블랙 캘리퍼 조합은 역동성을 극대화한다. 트렁크 상단에는 메탈릭 블랙 색상의 리어 스포일러를 장착해 디자인 통일성을 유지하면서 공기역학 성능까지 챙겼다.

740i xDrive M 스포츠 프로 / bmw
740i xDrive M 스포츠 프로 / bmw




하나의 컬러 테마로 완성된 외관은 대형 세단의 품격을 유지하면서도 젊고 활기찬 이미지를 만든다. 만약 당신이 도로 위에서 남들과는 다른, 절제되면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원한다면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다.

1억 8100만원 가격표, 성능은 타협하지 않았다



디자인만 바꾼 것이 아니다. 심장에는 직렬 6기통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381마력, 최대토크 55.1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1초 만에 도달한다.

BMW의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가 기본으로 적용돼 빗길이나 눈길 같은 불안정한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구동력을 상황에 맞게 최적으로 배분해 접지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여기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해 연료 효율과 정숙성까지 개선했다. 출발과 가속 시 전기 모터가 엔진을 보조해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완성했다.

결국 BMW의 이번 시도는 단순한 색상 변경을 넘어선다.
전통적인 플래그십 세단 시장의 고객뿐 아니라,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오너 드라이버’까지 끌어안으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