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용으로 개발했다가 돌연 중국 출시, 오프로드 성능 강화한 진짜 배경
byd 샤크 / 사진=BYD
중국 BYD가 새로운 픽업트럭을 공개했다. 디젤 일색이던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라는 새로운 선택지가 등장할 가능성이 열렸다.
주목할 점은 크기와 성능이다. 국산 대표 모델인 KGM 렉스턴 스포츠 칸과 거의 동일한 덩치를 자랑하면서도, 시스템 총출력 430마력이라는 강력한 힘을 낸다. 해외 시장에서는 ‘샤크 6’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수출 전략 모델로 개발됐던 이 차량이 돌연 ‘팡청바오 샤크’라는 이름으로 중국 내수 시장에 먼저 출시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중국 내 고급 친환경 픽업트럭 수요를 선점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byd 샤크 / 사진=BYD
렉스턴 스포츠 칸과 크기는 같은데 성능은 달랐다
차체 크기는 국산 픽업트럭 소비자에게 매우 익숙한 수준이다. KGM의 렉스턴 스포츠 칸(무쏘 롱데크) 모델과 제원이 거의 흡사하기 때문이다. 전장 5,457mm, 전폭 1,971mm, 전고 1,925mm로 웅장한 덩치를 자랑한다.
휠베이스는 3,260mm로 크루캡 형태의 넓은 2열 공간을 확보했다. 이는 실내 거주성은 물론 주행 안정성 강화에도 기여하는 요소다. 험한 야외 환경이나 무거운 캠핑 장비를 싣는 상황이라면 충분한 공간 활용성을 기대할 수 있다.
byd 샤크 / 사진=BYD
후방 적재함은 가로 1,520mm, 세로 1,530mm 크기로 설계됐다. 내수용으로 인증된 차량 무게는 2,710kg에 달하지만, 460kg의 적재 능력과 최대 2,500kg의 견인 능력을 갖춰 활용도를 높였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오프로드 성능까지 잡았다
파워트레인은 이 차의 핵심이다.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내연기관은 최고 출력 143kW를 발휘하며, 전륜과 후륜에 각각 배치된 전기 모터가 힘을 보탠다.
byd 샤크 / 사진=BYD
전륜 모터는 최대 170kW, 후륜 모터는 150kW의 출력을 내 정교한 사륜구동 시스템을 구현한다. 시스템 종합 출력은 430마력(321kW)에 달해 고속 주행이나 험로 주행 시에도 강력한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해외 모델 대비 주행 성능이 개선된 점이 눈에 띈다. 전자 제어 소프트웨어 조정을 통해 최고 속도를 기존 160km/h에서 180km/h까지 끌어올렸다. 차체 하부에는 BYD의 기술력이 입증된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가 장착돼 안전성을 확보했다.
오프로드 주행을 염두에 둔 설계도 특징이다. 진입 각도는 31도, 이탈 각도는 22도로 설정돼 다양한 지형 돌파가 가능하다. 팡청바오 브랜드의 내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출시된 샤크가 글로벌 친환경 픽업트럭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볼 일이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