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체인지로 차체 키우고 대형 디스플레이까지, 전기차·하이브리드 동시 출격
조수석 앞에도 14인치 화면… ‘투명도 조절’ 파노라마 루프의 정체
메르세데스-벤츠가 소형 SUV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완전히 달라진 신형 GLA를 공개한 것이다.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와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공간, 그리고 압도적인 주행거리를 앞세워 경쟁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전기차 모델의 제원은 국산차 오너마저 고민하게 만들 수준이다. 유럽에서 먼저 주문이 시작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차체 키우자 드러난 압도적인 공간
신형 GLA는 기존 모델보다 눈에 띄게 커졌다. 전장은 4,565mm로 155mm 길어졌고,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 역시 2,790mm로 61mm 늘어났다. 이는 곧장 실내 거주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뒷좌석 레그룸은 최대 38mm, 헤드룸은 24mm 증가해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410리터이며,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400리터까지 확장된다.
전기차 모델의 경우 107리터 크기의 프렁크(전면 적재공간)까지 갖춰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디자인의 완성은 별 모양 조명과 슈퍼스크린
외관은 벤츠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적극 반영했다. 전면부의 새로운 아이코닉 그릴은 조명 기능을 선택할 수 있으며, 헤드램프에는 크롬으로 마감한 별 장식이 들어간다. 멀티빔 LED 사양은 주간주행등 자체가 별 모양으로 빛나 존재감을 과시한다.
실내는 수평형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디지털 경험을 강화했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기본이다.
선택 사양인 MBUX 슈퍼스크린을 적용하면 조수석 앞에도 14인치 화면이 추가돼 디즈니 플러스 등 40개 이상의 앱을 즐길 수 있다. 투명도를 조절하는 스카이 컨트롤 파노라마 루프와 16개 스피커의 부메스터 오디오도 선택 가능하다.
657km 주행거리, 선택지가 너무 많다
파워트레인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로 구성된다. 핵심은 단연 전기차 라인업이다. GLA 250+ 일렉트릭 모델은 85kWh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최대 657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10분 충전으로 최대 270km를 달릴 수 있는 320kW 급속충전도 지원한다.
최상위 모델인 GLA 350 4매틱 일렉트릭은 듀얼 모터로 합산 최고출력 349마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4초 만에 도달한다. 기본형인 GLA 200 일렉트릭은 58kWh LFP 배터리로 최대 447km를 주행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30마력 전기모터가 결합된 형태로 출시된다. 신형 GLA는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판매에 돌입하며, 미국 출시는 2027년 하반기로 예정되어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