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 1위 BMW iX3 겨냥한 볼보의 야심작, 차세대 플랫폼부터 달랐다
최대 671마력에 넉넉한 실내 공간까지… 패밀리 SUV 시장 판도 바꿀까
< 볼보 EX60, 출처 : autocar >
프리미엄 중형 전기 SUV 시장의 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BMW iX3가 주도하던 시장에 벤츠가 신형을 내놓은 데 이어, 볼보까지 EX60이라는 강력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
볼보 EX60은 브랜드의 미래를 건 차세대 플랫폼과 압도적인 주행거리, 그리고 실용성을 무기로 독일 경쟁자들을 정조준한다. 기존 볼보 전기차의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낸 완성도 높은 상품성이 시장의 기대를 모은다.
독일차 긴장시킨 800km 주행거리의 비밀
< 볼보 EX60 실내, 출처 : autocar >
볼보 EX60의 핵심 경쟁력은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SPA3에서 나온다. 배터리 셀을 차체 바닥에 직접 통합하는 ‘셀투바디’ 방식을 적용해 강성과 공간 효율을 동시에 잡았다. 이는 인상적인 주행거리로 직결된다.
기본 트림(P6)만 해도 WLTP 기준 약 610km를 주행하며, 최상위 트림(P12)은 117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무려 800km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합산 출력은 671마력에 이른다. 주력인 P10 트림 역시 503마력의 출력과 660km의 주행거리로 충분한 성능을 보여준다.
실내 공간은 BMW보다 넓게 만들었다
< 볼보 EX60, 출처 : autocar >
패밀리 SUV로서의 가치는 공간에서 드러난다. EX60의 트렁크 용량은 기본 634리터로, 경쟁 모델인 BMW iX3의 520리터를 크게 앞선다. 여기에 58리터의 프렁크(보닛 아래 수납공간)까지 갖춰 짐이 많은 가족에게는 매력적인 조건이다.
평평하게 설계된 실내 바닥 덕분에 2열 좌석의 거주성도 뛰어나다. 신장 180cm 성인이 앉아도 헤드룸과 레그룸에 여유가 느껴진다.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볼보의 철학이 그대로 반영된 설계다.
볼보 특유의 감성은 그대로 유지했다
< 볼보 EX60, 출처 : autocar >
디자인은 기존 볼보의 정체성을 계승하며 발전시켰다. 외관은 ‘토르의 망치’ 주간주행등과 깔끔한 SUV 본연의 비율을 유지했고, 실내는 친환경 우드 패브릭과 고급 마감재로 특유의 따뜻하고 정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감성 품질 면에서는 경쟁 모델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가 나온다.
15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대부분의 기능을 제어하지만, 사이드미러 조절까지 터치스크린을 거쳐야 하는 점은 적응이 필요하다. 승차감은 스포츠성보다 장거리 주행의 편안함에 초점을 맞췄다. 노면 충격을 효과적으로 걸러내면서도, 스포츠 모드에서는 안정적인 코너링 성능을 제공한다.
볼보 EX60은 초기 전동화 모델의 단점을 보완하고 완숙한 기술력을 입증한 모델이다. 스포티한 주행을 원한다면 iX3가 여전히 좋은 선택이지만, 안락함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EX60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초기 품질 안정성만 확보된다면 독일 브랜드가 주도하던 시장의 판도를 흔들기에 충분하다.
< 볼보 EX60, 출처 : autocar >
< 볼보 EX60 실내, 출처 : autocar >
< 볼보 EX60, 출처 : autocar >
< 볼보 EX60, 출처 : autocar >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