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효율과 890마력 고성능, 완전히 다른 두 얼굴을 가진 플래그십 SUV가 등장했다.

전기차 충전 불안감과 운전의 재미를 동시에 잡으려는 시도, 파워트레인 선택에 따라 성격이 바뀐다.

M9 실내 / 아이토
M9 실내 / 아이토


한번 주유로 1,400km 이상을 달리는 플래그십 SUV가 등장했다. 전기차의 단점으로 꼽히는 충전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필요할 땐 890마력에 달하는 강력한 성능을 내는 모델도 존재한다. 바로 화웨이가 깊숙이 관여한 아이토 M9의 이야기다.

아이토 M9은 한 가지 모델 안에서 주행거리, 성능, 그리고 순수 전기라는 세 가지 선택지를 제공한다. 소비자가 어떤 가치를 우선하느냐에 따라 차량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지는 구조다. 같은 이름표를 달고 있지만 사실상 다른 차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주행거리 1400km, 전기차 불안감 지웠다



M9 / 아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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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주행거리연장전기차(EREV) 모델이다. 75.4kWh 배터리를 탑재해 순수 전기만으로 중국 CLTC 기준 최대 422km를 주행한다. 일상적인 출퇴근은 전기로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거리다.

장거리 주행 시에는 가솔린 엔진이 발전기 역할을 해 배터리를 충전한다. 바퀴는 오직 전기모터로만 구동하기 때문에 주행 질감은 전기차에 가깝다. 이 방식으로 확보한 종합주행거리는 최대 1,405km에 달한다. 평소에는 전기차처럼 조용히 타다가 장거리 여행 시 충전 스트레스를 덜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같은 차 맞나, 890마력 괴물이 숨어있다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일반 EREV와 달리, 고성능 버전인 ‘얼티밋’ 모델은 성격이 다르다. 3개의 전기모터를 조합해 최고출력 664kW, 약 890마력의 힘을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99초에 불과하다.

M9 / 아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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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강력한 성능을 얻은 만큼 일부를 포기해야 한다. 종합주행거리는 1,260km로 일반형보다 짧다. 만약 엔진의 개입이 부담스럽다면 120kWh 배터리를 탑재한 순수 전기 모델도 선택지에 있다. 1회 충전 시 최대 750km를 주행하며, 듀얼모터로 약 666마력의 충분한 성능을 확보했다.

덩치 큰데 운전 편한 이유 여기에 있었다



아이토 M9의 전장은 5,285mm, 확장형 모델은 5,402mm에 달한다. 국산 플래그십 SUV와 비교해도 훨씬 큰 덩치다. 이런 거대한 차체는 도심 주행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M9 실내 / 아이토
M9 실내 / 아이토


아이토는 이 문제를 후륜조향 시스템으로 해결했다. 뒷바퀴가 최대 8도까지 회전하며 최소회전반경을 약 5.1m까지 줄였다. 덕분에 좁은 골목길이나 주차장에서 차체 크기 대비 수월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실내에는 화웨이의 기술력이 집약됐다. 라이다와 카메라를 포함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43개 스피커로 구성된 오디오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중국 현지 시작 가격은 47만 9,800위안(약 9,100만 원)부터다. 결국 M9은 장거리 효율성, 폭발적인 성능, 완전한 전동화 중 운전자가 자신의 운전 습관에 맞춰 차의 성격을 직접 결정하는 새로운 방식의 플래그십이다.

M9 / 아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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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9 / 아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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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