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진 레트로 디자인에 캠핑족 저격 V2L 기능 탑재

주중엔 전기차, 주말엔 충전 걱정 없는 오프로더로 변신

닛산 테라노 PHEV / 사진=닛산
닛산 테라노 PHEV / 사진=닛산


부드러운 곡선의 도심형 SUV가 시장을 채운 가운데, 전혀 다른 분위기의 정통 오프로드 감성 SUV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닛산이 과거 오프로드 시장의 강자였던 ‘테라노(Terrano)’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되살린 것이다.

단순한 추억 소환이 아니다. 2026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되었던 ‘테라노 PHEV 콘셉트’는 레트로 디자인 유행과 친환경 흐름을 동시에 겨냥했다. 특히 강인한 실루엣은 많은 아빠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이 차의 진짜 매력은 외모 너머에 숨겨진 반전 성능과 실용성에 있다.

닛산 테라노 PHEV / 사진=닛산
닛산 테라노 PHEV / 사진=닛산

주중과 주말의 얼굴이 완전히 달랐다

새롭게 장착된 PHEV 시스템은 테라노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핵심이다. 평일 도심에서는 조용한 전기 모드로 주행하며 연료비를 아낄 수 있다. 전기차의 장점을 그대로 누리는 셈이다.


하지만 주말이 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장거리 이동이나 캠핑을 떠날 때 충전 스트레스 없이 강력한 토크를 뿜어내며 험로를 주파한다. 두 개의 심장을 가진 것과 같다.

닛산은 콘셉트카 공개 후 1년 안에 실제 운행이 가능한 양산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단순한 전시용 모델이 아니라는 의미다.

닛산 테라노 PHEV / 사진=닛산
닛산 테라노 PHEV / 사진=닛산

단순한 복고풍 디자인이 아닌 이유

최근 유행하는 레트로 스타일을 그저 따라한 것이 아니다. 테라노의 각진 디자인은 닛산이 오랜 기간 쌓아온 사륜구동(4WD) 기술력의 상징이다.


이러한 기술적 유산은 디자인만 흉내 낸 다른 전기 SUV와의 경쟁에서 확실한 차별점으로 작용한다. 과거의 명성은 향수를 가진 중장년층을, 진정한 오프로드 성능은 젊은 세대를 끌어들일 잠재력을 품고 있다.

전문가들은 닛산의 검증된 구동 시스템과 전동화 기술의 결합이 만들어낼 시너지를 높게 평가한다.

닛산 테라노 PHEV / 사진=닛산
닛산 테라노 PHEV / 사진=닛산

캠핑장에서 이 차의 진가가 드러난다

잠재 구매자들의 시선이 쏠리는 부분은 단연 편의 사양이다. 특히 야외에서 가전제품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V2L 기능은 캠핑족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만약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야외로 나선다면, 이 기능 하나만으로도 구매를 고민할 만하다. 높은 지상고가 확보한 넓은 시야는 초보 운전자에게도 안정감을 준다.

닛산은 초기 중국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라인업 확장을 계획 중이다. 향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에 출시된다면, 국산 SUV를 고민하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전설적인 이름으로 돌아온 테라노가 SUV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테라노 PHEV 콘셉트 / 사진=닛산
테라노 PHEV 콘셉트 / 사진=닛산
닛산 테라노 PHEV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닛산 테라노 PHEV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