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이 768m 방파제 건너는 세 가지 방법, 비용과 시간 따져보니
10월부터 피는 동백꽃 군락, 3월 만개 앞둔 현재 개화 상황은
동백열차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단돈 1,000원으로 편하게 가는 동백열차를 탈지, 해풍을 맞으며 천천히 걸을지, 아니면 아예 바다로 나가 유람선을 이용할지 결정해야 한다. 3,000여 그루 동백나무가 가득한 이 섬의 진짜 매력은 어쩌면 섬에 발을 딛기 전, 이 선택의 과정에서부터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오동도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1000원 열차 두고 굳이 걷는 사람들이 있는 이유
육지와 오동도를 잇는 방파제는 1933년에 축조됐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오른 이곳을 건너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가장 저렴한 수단은 1996년부터 운행된 동백열차다. 편도 요금은 일반 1,000원, 할인 대상자는 500원이다. 다만 점심시간인 12시부터 13시까지는 운행을 멈추니 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
비용 부담 없이 자신의 속도로 걷고 싶다면 도보를 선택하면 그만이다. 반면 약 40분간 바다를 조망하는 유람선 코스는 대인 17,000원으로 가격대가 있지만, 섬 전체를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각자의 예산과 체력에 맞춰 방법을 고르는 셈이다.
오동도 동백꽃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3월 아닌 지금 가도 동백꽃 볼 수 있는 배경
약 3만 8천 평 규모의 섬 안으로 들어서면 193종의 희귀 수목이 울창한 숲을 이룬다. 그중에서도 압권은 단연 3,000여 그루의 동백나무 군락이다.오동도 동백꽃은 이른 10월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다. 해를 넘겨 2월 중순이면 약 30%가 개화하고, 3월 중순에 절정을 맞는다.
덕분에 방문 시기에 따라 조금씩 다른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한겨울의 설경 속 붉은 동백부터 봄기운 가득한 만개한 모습까지, 계절마다 다른 생명력을 뿜어낸다.
오동도 음악분수 / 사진=여수문화관광
차량 진입 금지, 주차비는 얼마인지 따져보니
섬의 생태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일반 차량과 반려동물 출입은 전면 금지된다. 덕분에 섬 안쪽 오솔길에서는 자동차 소음 대신 파도 소리와 발걸음 소리만 들린다.차는 입구 주차장에 세워둬야 한다. 주차 요금은 최초 30분은 무료이며, 이후 30분당 500원이 추가돼 1일 최대 5,000원이 부과된다. 섬의 상징인 등대는 매주 월요일 휴무이며, 하절기에는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방문객들은 차량 소음이 차단된 고요한 숲길을 걸으며 온전한 휴식을 경험한다. 다가오는 주말, 바다를 건너는 길목에서부터 시작되는 특별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오동도 전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


